여는 기도
나의 힘이신 주님, 내가 주님을 사랑합니다.
8 예루살렘이 그렇게 죄를 짓더니, 마침내 조롱거리가 되었구나. 그를 떠받들던 자가 모두 그 벌거벗은 모습을 보고서 그를 업신여기니, 이제 한숨지으며 얼굴을 들지 못한다.
9 그의 더러움이 치마 속에 있으나, 자기의 앞날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비참해져도 아무도 위로하는 이가 없다. “주님, 원수들이 우쭐댑니다. 나의 이 고통을 살펴 주십시오.
10 대적들이 손을 뻗어 보물을 빼앗습니다. 이방인이 주님의 공회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주님께서 이미 금하셨으나, 그들이 성소에 침입하는 것을 예루살렘이 보았습니다.
11 예루살렘 온 백성이 탄식하며, 먹거리를 찾습니다. 목숨을 이으려고, 패물을 주고서 먹거리를 바꿉니다. 주님, 이 비천한 신세를 살펴 주십시오.”
12 길 가는 모든 나그네들이여, 이 일이 그대들과는 관계가 없는가? 주님께서 분노하신 날에 내리신 이 슬픔, 내가 겪은 이러한 슬픔이, 어디에 또 있단 말인가!
13 주님께서 저 높은 곳에서 불을 보내셔서 내 뼈 속 깊이 들어가게 하시고, 내 발 앞에 덫을 놓아서 걸려 넘어지게 하셨으며, 나를 폐인으로 만드셔서 온종일 힘이 없게 하셨다.
14 주님께서 내가 지은 죄를 묶고 얽어서 멍에를 만드시고, 그것을 내 목에 얹어서 힘을 쓸 수 없게 하셨다. 주님께서 나를 내가 당할 수 없는 사람의 손에 넘기셨다.
15 주님께서 내 청년들을 무찌르시려고 내게서 용사들을 모두 몰아내시고, 나를 칠 군대를 일으키셨다. 주님께서 처녀 유다를 술틀에 넣고 짓밟으셨다.
16 이 일로 내가 우니, 눈에서 눈물이 물처럼 흐른다. 내게 생기를 되돌려 주고 위로하여 줄 이가 가까이에 없다. 원수들이 우리를 이기니, 나의 아들딸들이 처량하게 되었다.
17 시온이 손을 들어 빌었으나, 그를 위로하는 사람 아무도 없구나. 주님께서 사방에 있는 적들을 시켜서 야곱을 치게 하셨으니, 사람들은 예루살렘을 더러운 성으로 여기는구나.
주석
8절. 5절은 예루살렘의 고난이 죄의 결과였다는 사실을 처음 드러냈다. 이제 8절은 예루살렘이 당하는 고난이 죄로 인한 것임을 명시적으로 선언한다(IVP 성경주석, 982쪽).
[본문 요약]
예루살렘은 크게 죄를 지어 원수에게 보물을 빼앗기고, 성소가 이방인에게 짓밟히는 큰 수치를 당합니다(8-10절). 예루살렘 백성은 양식을 구하며 신음하고, 그들의 비참함을 하나님께 아뢰며 위로자를 찾지만 아무도 없습니다(11-12절). 예루살렘은 이 모든 고통이 하나님의 진노하심으로 인해 주어진 것임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립니다(13-17절).
[묵상을 돕는 글]
예레미야는 예루살렘의 고통 앞에서 이 모든 재앙의 근원이 죄임을 직시합니다. 죄의 결과는 수치와 처절한 외로움이었습니다. 우리가 죄의 길을 걸을 때,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참된 위로를 잃게 됩니다. 요즘 나는 어떤 죄의 짐을 지고 있습니까? 그것을 벗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님 앞에 솔직하게 나의 죄를 고백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를 구합시다.
묵상 정리
말씀을 묵상하며 깨닫고 느낀 점, 기도하거나 실천하고 싶은 것을 적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