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기도
주님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이며, 주님의 다스리심은 영원무궁 합니다.
1 아그립바 왕이 바울에게 말하였다. “할 말이 있으면 해도 된다.” 바울이 손을 뻗치고 변호하기 시작하였다.
2 “아그립바 임금님, 오늘 내가 전하 앞에서 유대 사람이 나를 걸어서 고발하는 모든 일에 대하여 변호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3 그것은 특히 임금님께서 유대 사람의 풍속과 쟁점들을 모두 잘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내 말을 끝까지 참으시고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4 내가 젊었을 때부터 살아온 삶을 모든 유대 사람이 알고 있습니다. 곧 그들은 내가 내 동족 가운데서, 그리고 예루살렘에서, 처음부터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5 그들은 오래 전부터 나를 알고 있었으므로, 증언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그들은 내가 우리 종교의 가장 엄격한 파를 따라 바리새파 사람으로 살아왔다는 것을 인정할 것입니다.
6 지금 나는, 하나님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주신 약속에 소망을 두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서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7 우리 열두 지파는 밤낮으로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면서, 그 약속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전하, 나는 바로 이 소망 때문에 유대 사람에게 고발을 당한 것입니다.
8 여러분은 어찌하여, 하나님께서 죽은 사람들을 살리신다는 것을 믿을 수 없는 일로 여기십니까?
9 사실, 나도 한때는,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반대하는 데에, 할 수 있는 온갖 일을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10 그래서 나는 그런 일을 예루살렘에서 하였습니다. 나는 대제사장들에게서 권한을 받아 가지고 많은 성도를 옥에 가두었고, 그들이 죽임을 당할 때에 그 일에 찬동하였습니다.
11 그리고 회당마다 찾아가서, 여러 번 그들을 형벌하면서, 강제로 신앙을 부인하게 하려고 하였습니다. 나는 그들에 대한 분노가 극도에 다다랐으므로, 심지어 외국의 여러 도시에까지 박해의 손을 뻗쳤습니다.”
NASB
So then, I thought to myself that I had to do many things hostile to the name of Jesus of Nazareth(9절).
주석
9–11절. 사울 시절 바울의 열심은 단순한 유대교의 수호를 넘어, 예수를 따르는 성도들을 체포하고 폭력까지 행사하는 맹목적인 종교적 분노로 드러났다(IVP 성경주석, 1519쪽).
[본문요약]
바울은 아그립바 왕 앞에서 스스로를 변호하며, 자신이 유대 전통에 충실한 자임을 밝힙니다(1–5절). 그는 자신이 철저한 바리새파 사람이었고, 하나님이 약속하신 부활 소망 때문에 재판을 받고 있음을 주장합니다(6–8절). 또한 자신이 과거에는 예수의 이름을 믿는 성도들을 핍박하는 자였음을 고백합니다(9–11절). 이는 앞으로 이어질 회심 이야기의 도입부가 됩니다.
[묵상을 돕는 글]
주님의 빛을 보기 전의 바울은, 자신의 열심이 하나님의 뜻이라 확신하며 그 빛을 거슬러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열정이 오히려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여기에 담겨 있습니다. 나는 신앙의 이름으로 다른 이를 정죄하거나 배제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열심’이나 ‘확신’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바르게 아는 ‘겸손함’임을 기억합시다.
묵상 정리
말씀을 묵상하며 깨닫고 느낀 점, 기도하거나 실천하고 싶은 것을 적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