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율법에 새겨진 인간 사랑을 발견하는 탐구의 여정
“이 책은 한국에서 율법과 인권을 연구한 최초의 대중학술서다!”
“거북하고 불편했던 구약의 윤리가 거룩하고 실제적인 지침으로 다가올 것이다!”
-김관성 목사(울산낮은담교회), 박대영 목사(광주소명교회), 차준희 교수(한세대 구약학), 이병주 변호사(CLF) 외 추천!
■ 책 소개
구약의 율법에 나타난 인권 보호의 메시지를 살펴보는 최초의 대중학술서. 성서학자인 저자는 율법에 대해 만연한 오해, 곧 율법이 인간을 억압하는 도구이며 은혜를 가로막는 걸림돌처럼 여겨지는 경향성에 단호히 ‘아니다!’라고 답한다. 오히려 하나님이 주신 율법은 인간을 사랑하라는 인권 존중의 명령임을 밝히고, 한국 교회에 만연한 율법에 대한 망각이 곧 성서가 옹호하는 인권에 대한 망각을 가져왔다고 주장하며, 그동안 조명되지 않았던 율법의 정신을 올바르게 받들어 지킬 것을 설파한다. 자유, 인애, 정의를 수호하고 더 나아가 은혜를 향해 가는 율법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한다.
■ 출판사 리뷰
신의 법, 인간을 옹호하다!
성서의 ‘율법’은 ‘은혜’와 대척점에 있는 것으로, 인간을 억압하는 도구처럼 여겨지기 일쑤다. 한국 교회 강단에서 즐겨 선포되는 본문도 아니다. 일반 신자들이 성서를 읽을 때 가장 걸림돌이 되는 본문이기도 하다. 어렵고, 난해하고, 오늘날 우리의 삶과 전혀 상관이 없을 뿐 아니라 이상하게까지 보이는 율법. 성서학자인 저자는 율법에 대한 이러한 오해들에 단호히 ‘아니다!’라고 답하며, 율법이 인권에 관심을 기울일 뿐 아니라 오늘날 우리의 삶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밝힌다.
인간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율법
구약의 율법은 신(하나님)이 인간을 위해 준 것으로, 그 본질상 인간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사랑이 반영되어 있다. 저자가 언급하듯 유엔(UN)이 채택한 세계인권선언 30개 조항 가운데 22개 조항이 신명기와 연결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에 주목해 본다면, 구약의 율법이 인권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율법에 대한 해묵은 오해는 사실 율법 자체가 아니라 율법주의로 인한 것이다. 저자는 오늘날 한국 교회에 만연한 율법에 대한 망각이 성서가 옹호하는 인권에 대한 망각을 낳았다고 주장하며, 인간을 올바르게 존중하기 위해서는 율법의 정신을 되새겨야 함을 피력한다. 이를 위해 자유, 인애, 정의라는 세 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율법과 인권의 관계를 탐사한다.
인권과 자유: 세상의 윤리적 기준을 넘어서는 성도
1부 인권과 자유는 창세기의 인간 창조 기사를 통해 인권이 ‘태초부터’ 주어졌음을 천명하면서 시작한다. 고대 근동의 창조 설화나 왕에 대한 이해와 비교해 보았을 때, 모든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으며 따라서 평등하다는 성서의 사상은 놀라울 만큼 급진적이다. 더욱이 신분 사회라는 구조적 한계 내에서 서술되었음에도, 종의 생명과 쉼을 보장하고 특히 일한 대가를 제때에 지급해야 한다는 율법의 명령은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신분의 높고 낮음이나 재산의 많고 적음과 관계없이 모든 인간은 하나님 앞에 평등하며, 종에서 해방된 자유인이다. 저자는 이러한 율법의 인간 이해에 주목함으로써, 성서를 가진 성도라면 세상의 윤리적 기준을 뛰어넘어 행동해야 한다고 논증한다.
인권과 인애: 공존을 추구하는 하나님의 백성
2부 인권과 인애는 호세아서에 나타나는 ‘헤세드’ 개념에 대한 확장된 해석으로 시작한다. 이는 흔히 ‘은혜/은총’으로 번역되는 용어이지만, 성서의 용례와 사회적 맥락을 면밀히 따져 보면 본래 인간관계에서 적용되던 윤리적 개념이었음을 알 수 있다. 즉 사회 윤리와 타인을 향한 인애는 하나님과의 관계 곧 신앙과 결코 분리되지 않는다. 이러한 바탕 위에서 저자는 고아, 과부, 나그네, 이방인, 종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불쌍히 여기는 율법의 명령들에 주목한다. 특히 고대의 경계표에 대한 율법을 오늘날 한국 사회의 ‘부동산’과 연결하여 봄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이 독존(獨存)이 아닌 공존(共存)을 추구해야 함을 굳게 천명한다.
인권과 정의: 사회 정의를 수호하는 교회
3부 인권과 정의는 율법이 제도적으로 보호하는 정의에 대해 살핀다. 결혼과 이혼 제도에 반영된 여성 인권에 대한 존중, 재판의 공정성에 대한 중시, 도피성 제도에 반영된 무죄 추정의 원칙, 그리고 인간의 폭력성을 나타내는 규정으로 오해되어 온 동태복수법(“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 실은 인간의 폭력성에 제동을 거는 규정이라는 점 등을 밝힌다. 이처럼 율법은 개인이 자신의 삶에서 윤리적으로 행할 것을 교훈할 뿐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윤리와 정의 또한 관할한다. 물론 오늘날은 성서의 시대처럼 교회가 곧 사회는 아니지만, 저자는 율법의 정신을 받들어 살핌으로써 한국 교회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이 사회 안에서 감당해야 할 역할을 방기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
인간을 사랑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율법 안에서 읽어 내다
인권이라는 개념은 시대를 거치며 달라져 왔고, 같은 시기라 하더라도 어느 장소에서 말해지느냐에 따라 서로 다른 의미를 지닐 수 있다. 따라서 현대적 인권 개념을 잣대로 율법을 평가하거나, 구약 율법을 오늘날 삶에 문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다만 오해와 편견을 걷어 내고 율법을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율법의 정신에서 인권의 기초를 발견하며, 우리가 존재하는 시대와 장소에서 이를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율법의 수여자인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의 옳은 방식일 것이다. 인간을 지극히 사랑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율법 안에서 읽어 내고 있는 이 책은 자유, 인애, 정의를 수호하며 더 나아가 은혜를 향해 가는 율법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한다.
■ 이 책의 특징
- 오늘날 교회에서 잘 조명되지 않는 율법에 주목하여 인간을 위해 주어진 율법의 정신을 고찰한다.
- 히브리어 원어를 토대로 명료하게 해설하여 본문을 깊이 이해하게 한다.
- 오늘날 한국 사회의 이슈와 연결하여 시의성 있게 구약의 율법을 해설한다.
- 율법에 나타난 인간 존중의 보편적인 주제들을 선별하여 누구나 어려움 없이 접할 수 있다.
- 각 장마다 토의 문제를 수록하여 소그룹에서 함께 읽고 생각을 확장하기에 유용하다.
■ 대상 독자
- 율법을 설교하고 가르치는 목회자, 신학생, 선교단체 간사.
- 구약 율법의 원뜻을 파악하고, 이를 오늘날 삶에 적용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
- 인권에 대해 관심이 있으며, 성서가 인간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궁금한 이들.
- 율법과 인권이라는 주제를 공부하고자 하는 교회 안팎의 소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