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성경학자 톰 라이트,
시편에 숨겨진 하나님 나라를 밝혀내다!
시편의 아름답고도 날카로운 노래들을 통해
우리 삶을 다시 생각하고 우리 걸음을 다시 정돈하라고 초대한다.
권연경(숭실대 기독교학과 교수), 류호준(백석대 신학대학원장), 신한열(떼제 공동체 수사),
로완 윌리엄스(전 영국 성공회 캔터베리 대주교), 존 미첨(“뉴스위크” 편집장) 추천!
■ 책 소개
시편으로 하나님 나라를 살고, 노래하고, 기도하다!
시편은 하나님의 거대한 구원 이야기의 관점에서 우리 자신의 이야기를 어떻게 봐야 할지 알려 줄 뿐 아니라 복잡다단한 현실의 변곡점을 날마다 지나치는 그리스도인이 그 낙담과 분노와 신뢰와 소망을 어떻게 표현하고 화해시킬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체험하게 함으로써 과연 인간으로 산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가장 효과적으로 가르치는 하나님의 방법이다. 수천 년 동안 하나님 백성의 영적 양육과 가르침을 위한 핵심적 원천이었고, 예수님과 바울이 굳게 붙든 신앙의 정수를 형성했던 시편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실제를 발견한다.
교회가 사용한 최초의 찬양집으로 노래하라!
그러나 오늘날 기독교의 다양한 예배와 경건 생활에서 이 고대의 찬양과 시가 갖는 중요성이 작지 않게 간과되고 있다. 교회가 시작된 이래로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일의 삶을 위한 생명선이었던 시편을 조금이라도 옆으로 제쳐 두는 것은 우리 신앙에 심각한 빈곤을 일으킨다. 최고의 성경학자로 인정받는 톰 라이트는 우리 시야를 넓혀 줄 풍성한 종말론적·구원론적 관점에서 시편을 살펴보면서, 개인과 공동체의 영적인 건강을 위해서는 기독교 신앙의 가장 핵심부에 교회의 최초 찬양집인 시편을 되돌려 놓아야 한다고 호소한다.
시편을 노래하는 이들이 그 노래를 부르면서 어떻게 시간과 공간과 물질이 교차하는 지점―과거뿐 아니라 종말과 현재의 교차점, 하늘과 땅의 교차점, 원래의 창조와 새 창조의 교차점―에 서게 되는지를 생생하게 밝혀내는 이 책은 시편뿐 아니라 성경 전체를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이, 시편을 통해 일상 속에 감춰진 하나님의 현실을 살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필수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톰 라이트와 함께 떠나는 이 시편 여행은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는 모든 순례자의 심장에 시편의 생명력과 지혜를 불어넣어 줄 것이다.
■ 책 속으로
이 책에서 나는 규칙적으로 시편을 기도하고 찬양하는 일이 변화를 가져온다고 말하고자 한다. 즉 그것은 ‘우리는 누구인가’,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는 언제 어디에 있는 어떤 존재인가’와 같은 심오한 문제를 이해하는 방식을 변화시킨다. 우리는 공간과 시간, 물질성 안에서 창조된 존재다. 우리는 보통 이러한 문제에 대한 우리의 일반적인 이해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기는 하지만, 나는 시편이 이 모든 것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하고자 한다. 시편은 우리가 바뀌고 변화될 수 있도록 이런 일들을 할 것이며, 이를 통해 우리는 세상과 서로를, 그리고 우리 자신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즉 우리가 믿기로는 하나님의 방식으로 보게 될 것이다.
_1장 “서론”에서
시편을 노래하고 기도하고 묵상할 때, 여러분은 다른 방식으로는 결코 이해되지 않을 무언가를 이해하게 되는 세계로 이끌려 들어가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여러분은 다른 곳에서는 불가능한 방식으로 하나님과 예수님을 이해하게 되는 세계로 이끌려 갈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이 시편 연구가 아니라(그 역시 너무나 가치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 시편을 기도하고 살아내는 자리로 여러분을 초대하는 이유다.
_2장 “기도하고 살아내다”에서
시편은 하나님이 더 큰 이야기를 기억하셔야 하고, 또 기억하실 것이라고 주장한다. 시편을 노래하는 이들이 그렇게 하는 것처럼 말이다. 시인은 뒤로 돌아가 어디서 그 모든 것이 시작했는지를 보라고 말한다. 또한 앞을 내다보며 이 이야기가 어디서 끝나게 되리라고 약속되어 있는지를 기억하라고도 말한다. 시편 저자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만나는 너무나도 혼란스러운 교차점에 우리가 설 때, 여호와께서 기억하시리라고, 곧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짧은지를(47절), 당신의 옛 사랑을(49절), 그리고 원수들이 어떤 일을 행했는지를(50-51절) 기억하시리라고 말한다. 기억하여 주십시오. 단지 그것이다. 과거를 현재로 가져오는 일, 바로 그것이 우리가 어둠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미래를 기다릴 수 있도록 우리를 지탱해 줄 것이다.
_3장 “하나님의 시간과 만나는 길목에서”에서
시편과 선지서를 통해 메아리치는 여호와의 영광스러운 귀환에 대한 소망은, 그것이 예수님과 성령이라는 선물 안에서 성취되었다고 믿었던 초기 그리스도인 저자들에 의해 다양한 방식으로 다루어진다. 우리는 예수님이 누구셨으며 누구이신지에 대해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가지고 있었던 이해의 중심 가까이에, 여호와께서 성전에 거하신다는 고대 시편의 비전이 다시금 거하고 있음을 발견한다.
_4장 “하나님이 거하시는 그곳에”에서
그러므로 시간이나 공간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원래 창조된 물질과 새 창조의 물질이 만나는 교차점, 하나님의 권능과 영광을 드러내는 원래의 물질과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으로 넘쳐흐르고 흠뻑 젖게 될 새 창조의 교차점에 서도록 초대되었다. 그리고 물론 우리는 그곳에 단순히 외부 관찰자로 서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와 같은 아주 독특한 그림의 일부로서, 그러한 창조의 큰 그림 안에서 우리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한다. 포도주와 빵, 일과 쉼, 죽음과 새로운 삶,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통해 드리는 찬양이라고 하는 우리 자신의 작지만 의미심장한 이야기들을 발견하는 것이다.
_5장 “숲의 모든 나무가 기쁨으로 노래하다”에서
우리 모두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이 찬송집이 개인적이고도 공동체적인 변화와 갱신과 성장의 도구가 되게 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하나님은 그분의 창조세계와 백성을 새롭게 하고 계신다. 하나님은 그분의 모든 창조적인 에너지가 단 한 명의 인간, 즉 우리가 예수로 알고 있는 그 사람이 되게 하심으로써 이 모든 일을 이루고 계신다. 예수님 자신이 노래하셨던 시편, 예수님이 자신의 소명에 맞추어 빚어지게 해주었던 그 시편은 단지 이러한 변화를 묘사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 변화가 일어나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이 주신 수단이다. 하나님이 주신 이 노래들의 거대한 물결은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은 그저 거기에 올라타는 것이다.
_6장 “시편에 둥지를 틀고”에서
나는 우리 모두가 아버지의 마지막 생일이 될 것이라고 짐작하고 있던 생일이 다가오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91세가 되시는, 그렇지만 이제 더 이상 사실 날이 많이 남지 않은 분에게 무엇을 드려야 한단 말인가? 선물에는 소질이 없는 내가 이 문제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는데, 문득 91이라는 숫자와 관련된 무언가가 낯익게 다가왔다. 잘 생각해 보니, 곧바로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있었다. 시편 91편이야말로 아버지가 사셨던 나그네의 삶, 곧 큰 위험을 지나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길고도 풍성한 열매를 맺는 삶을 사셨던 아버지의 인생을 정확하게 이야기해 주고 있었다.
_후기. “시편과 함께한 나의 인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