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아픔을 기꺼이 끌어안으신 예수님,
그분을 따라 걷는 길 위에서 목격하는 변화의 역사들
“이 책은 우리를 영원한 치유자 앞에 서게 한다.”
김영봉 와싱톤사귐의교회 담임목사
죽음을 끌어안아 우리에게 회복을 선사하신 예수님, “모든 비참과 곤경에서 자유롭고 싶지만, 무기력으로 낙담한 이들에게 무너진 이웃의 삶을 일으켜 세우고자 “제가 경험한 묵상 여정은 주님의 사랑과 시공간의 간극을 넘어 “예수님의 마음과 잇닿는 것, 그 자체가 구원임을
그분을 만나는 참된 변화의 여정
이 책은 회복의 예수님을 대면하게 한다.”
(김경은, 장로회신학대학교 영성신학 부교수)
회복, 가능한 걸까?
회복’이라니, 이 단어는 진부하다. 무너진 자존감, 깨어진 관계, 몸의 질병, 죄의 문제, 오랜 방황을 경험하며 우리는 내내 회복을 바랐지만, 실상 변화 없는 상황과 응답 없는 기도의 시간을 버텨 왔을 뿐이다. 이제 우리에게 남은 것은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데서 오는 막막함이다. 성경이 말하는 구원의 약속을 굳게 붙잡으려는 우리이기에, 멀게만 느껴지는 삶의 회복은 하나님에 대한 신뢰를 사그라들게 하며 어둠을 더욱 짙게 드리운다. 그렇다. 우리는 묻고 싶다. 회복, 그게 정말 우리 삶에 일어날까?
선명하게 재현된 십자가 여정의 구원 역사
용서 안으로 장엄하게 되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들어가는 글”에서
『따름, 그 회복의 여정』은 그런 우리의 질문에 깊이 공감하며 글을 시작한다. 몇 해 전 여름, 저자 오지영 작가 또한 하염없는 막막함을 느꼈다. 그리고 그런 답답함이 그녀를 기도와 말씀 묵상으로, 복음서의 예수님 앞으로 이끌었다.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뒤 골고다에서 십자가를 지시고, 마침내 부활하셔서 제자들과 다시 갈릴리에서 만나시기까지 예수님의 마지막 여정을 충실히 따르며 저자는 성경에 기록된 치유의 순간들에 머물렀다. 저자는 자신에게 힘을 준 이 본문들을 회복을 갈망하는 다른 이들에게도 전하고자 펜을 들었다. 김회권 교수는 이런 저자를 두고 이사야 50:4의 예언자적 학자라고 칭한다. 예언자적 학자란 곤핍한 이웃의 아픔을 경청하고, 말로 그들의 삶을 일으켜 지탱하는 자다. 이웃을 위로하고 그들로 하나님을 더욱 신뢰하도록 돕고자 적어 내려간 이 책은, 실로 독자의 내면에 복음의 소망을 세우는 예언자의 음성이다.
이 책은 독자를 예수님 당시의 세계로 들어서게 한다. 익숙한 복음서 본문이지만, 저자가 묘사하는 구원의 장면들은 우리 눈에 낯설기만 하다. 이는 우리가 너무나 빠르게 읽느라 놓친 강, 산, 나무, 마을에 저자의 시선이 찬찬히 머물고, 본문의 원어를 균형 잡힌 관점으로 정교하게 주해하기 때문이다. 또 당시 사회·문화적 관습에 대한 해박한 이해와 구약과 신약 성경 전체를 연결하는 저자의 해설이 이 책에 담긴 까닭이다. 저자는 이런 학문적 탁월성을 친근한 언어에 섬세하게 녹여 냈다. 이로써 등 굽은 여자, 바디매오, 삭개오, 베다니의 마리아, 제자들, 구레네 시몬, 막달라의 마리아, 베드로와 같은 복음서 등장인물들과 예수님의 만남이 입체적으로 되살아나며, 이 장면들은 2천 년 전에 일어난 과거 사건이 아닌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오늘날에도 재현되는 구원 역사가 된다.
현존하는 예수님을 만나다
우리는 이 여정 속에서 자연스레 깨우친다.”
(김회권,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구약학 교수)
복음서의 이야기로 들어가 그 사건을 깊이 묵상하는 것이 우리에게 정말로 회복을 가져다줄 수 있는가? 혹자는 오래 품은 회의를 끝내 이기지 못하고 질문할 것이다. 그렇다. 묵상이 우리의 처지를 바꾸지는 못할 테다. 그러나 우리는 이 책의 여정을 통해 예수님을 만난다. 쇠잔한 우리 영혼을 소생시키고 무거운 죄의 짐에서 해방하고자 골고다의 십자가로 향하시는 예수님의 얼굴을 가까이에서 본다. 우리의 회복을 위해 십자가를 기꺼이 끌어안으신 그분의 사랑이 읽는 이의 마음을 가득 채운다.
또한 회복의 장면으로 들어갈 때마다 예수님은 살아 움직이는 인격으로 우리 삶 안에 들어오신다. 소외당하는 이에게 먼저 손 내미시는 분, 오랜 어둠에서 벗어날 영적 시력을 창조하시는 분, 죄의 권세 아래 있는 이를 자유롭게 하시는 분, 삶의 바른 방향을 깨우쳐 주시는 분, 실패한 자에게도 용서의 만찬을 베푸시는 분이 나에게도 같은 은혜를 선사하며 다가오신다. 나아가 우리는 그런 예수님을 향해 설움을 토하고 갈망하는 바를 아뢰며, 또한 그런 우리를 어루만져 주시는 분의 진심을 듣는다. 이는 우리의 부서진 영혼에 하나님을 신뢰할 힘을 더하여 일생의 구원 여정에 씩씩한 한 걸음을 내딛게 한다.
■ 주요 독자
· 삶의 곤경 가운데 회복이 임하기를 갈망하는 독자
· 솔직한 마음을 나누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기 원하는 소그룹
· 사순절에 복음서를 깊이 묵상하기 원하는 그리스도인
· 복음서 본문 설교, 사순절 설교를 준비하는 목회자
■ 이 책의 특징
· ‘회복’이라는 키워드로 읽는 예수님의 마지막 십자가 여정
· 아름다운 문장으로 생생하게 묘사된 스토리텔링 강해
· 당대 사회·문화적 배경 및 원어(히브리어, 헬라어)에 대한 깊이 있는 주석
· 독자 자신의 진솔한 고백을 쓰는 “회복을 갈망하는 나의 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