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셋 여럿

현대성의 문제와 삼위일체 신학의 응답

  • 지은이
    콜린 건턴 (Colin E. Gunton) 
    옮긴이
    김의식 
    면수
    314면 
    발행일
    2019년 07월 10일 
    ISBN
    9788932817095 
    정가
    17,000원 
    도서상태
    정상 
    판형
    152*224(무선) 
    대주제
    신학  
    소주제
    문화‧윤리  
    원서명
    The One, the Three and the Many : God, creation and the culture of modernity 
    책 속 문장
    이 책에서 나의 목적은 우리 시대에 대한 신학적 평가를 내리는 것이다. 나는 신자와 비신자가 모두 공유하는 세계를 살피되, 그리스도와 성령 안에서 알려진 하나님에 관한 교리가 제공하는 초점을 통해 그렇게 할 것이며, 또한 그 세계의 정체를 파악하고 명료히 밝히는 과정 중에 우리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를 조명하여 이 시대에 적절한 기독교 신학에 이르는 토대를 놓고 싶다. _1장 “헤라클레이토스부터 하벨까지” 중에서
  • 도서 소개
  • 삼위일체 신학은 곤경에 빠진 현대 인간 사회에 어떤 방향을 제시하는가?
    개인과 전체 사이의 딜레마, 그리고 삼위일체 신학의 도전
    하나와 여럿의 문제, 통일성과 다원성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간과 세계를 바라보는 대조적 관점이었다. 하나와 통일성의 관점 혹은 여럿과 다원성의 관점이 “헤라클레이토스부터 하벨까지”, 소크라테스 이전부터 현대와 포스트모던에 이르기까지 양극을 이루었다. 그러나 이것은 철학사의 문제일 뿐 아니라 기독교 신학의 문제이기도 하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인간이 어떠한가에 대한 이해가 하나님이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이해를 규정했기 때문이다.
    철학의 영향으로 기독교 신학의 세계 이해 및 하나님 이해가 영향을 받았다면, 기독교 신학이 온 인류의 자기 이해에 기여할 수 있는 여지는 없을까? 바로 이것이 이 책을 구성하는 핵심 질문이며, 저자는 분명히 그러한 기여가 있어야 함을 역설한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이라면, 그 하나님이 삼위일체 하나님이라는 사실은 인간 이해에 분명한 함의를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현대성과 서구 기독교 신학의 공통 기반과 공통 문제
    저자는 현대성의 개념에 대한 정의로 시작해서, 어떻게 현대성이 하나님 없이 인간과 세계에 대한 견해를 발전시켰는지 추적한다. 그러나 서구의 현대성이 부정할지라도, 서구 사상의 기저에는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사고가 깊이 뿌리내려 있다. 다만 서구의 세계와 인간 이해는 기독교 신학뿐 아니라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에서도 영향을 받았는데, 이 융합 자체가 기독교 신학의 역사에서 이루어진 것이었다. 이를테면, 현대와 포스트모던이 내세우는 독창성은 사실은 철학사의 흐름에서 이탈하지 않는 고유성을 보여 준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현대 사회의 문제와 일반 사상의 문제는 기독교 신학에도 동일하게 있는 문제로 밝혀진다.
    차이는 하나님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는가 혹은 그 하나님의 존재를 다른 것들로 “변위” 혹은 대체하는가의 문제이며, 영원성을 내세우는가 혹은 시간성을 내세우는가의 문제이다. 하나와 여럿, 통일성과 다원성은 서로 대립될 뿐 화해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뿌리 깊은 인간 문제의 해결을 위한 기독교 신학의 기여
    이 책의 두 번째 부분은 첫 번째 부분에서 밝힌 문제에 대한 기독교 신학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하나님이 삼위일체 하나님이라는 사실에서 하나와 여럿, 통일성과 다원성은 더 이상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본다. 더군다나 기독교 신학은 세상을 하나님의 창조로 보는데, 이를 통해 세상이 하나님의 어떠함을 반영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다.
    관계됨, 타자의 문제, 특수성을 배제하지 않는 보편성에 대한 분명한 이해와 화해는 그러므로 기독교 신학이 자신의 과거를 오류에서 자유롭게 하는 문제이며, 이를 통해 기독교 신학이 여전히 현대 혹은 포스트모던 사회에서 분명한 기여가 있는 일원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단순한 종합을 넘어선 『하나 셋 여럿』의 독보적 가치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현대 사회의 문제와 기독교 신학을 연결할 뿐 아니라, 몇몇 주제에 대해서는 창조성을 드러내는 구성신학적 시도이기도 하다. 예를 들어, 개인주의는 타자 없이 인간이 존재할 수 있다는 오해를 줄 수 있는 것으로 비판의 대상이다. 20세기 후반에 삼위일체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서 너무나 당연시 되는 ‘사회적 삼위일체론’의 문제도 밝혀진다. 삼위일체 하나님과 세계 사이에 있는 분명한 차이를 인식하지 않을 때 삼위일체 교리는 삼신론의 위험에 빠진다. 삼위 하나님 사이의 교제는 ‘유비’에 의해서만 세계에 적용할 수 있으며, 이런 면에서 철학적 사고는 기독교 신학에서 정당성을 확보한다.

    ■ 『하나 셋 여럿』을 읽어야 할 독자
     삼위일체론이 단지 이론에 그치지 않고, 인간과 세계를 이해하는 데 어떤 효용이 있는지 궁금한 독자
    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 철학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인간 이해를 위한 시도들을 기독교 신학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평가하기를 원하는 독자
     오늘날 기독교 신학이 철학 논의에 참여하고 주도적으로 나름의 관점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확인하려는 독자
     교회와 세상의 언어 사이에 있는 단절을 극복하고, 함께 읽으며 더 나은 세상을 꿈꾸길 원하는 독자
  • 지은이 & 옮긴이 소개
  • 콜린 건턴 (Colin E. Gunton)
  • 콜린 건턴(Colin E. Gunton, 1941. 1. 19-2003. 5. 6)은 영국 개혁파 신학자이자 목사였다. 평생을 런던 킹스칼리지(King’s College London)에서 조직신학과 기독교 교리를 가르치면서 브렌트우드 연합개혁교회(Brentwood United Reformed Church) 협동목사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그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고전(B.A)과 신학(M.A,)을 공부하고 로버트 젠슨(Robert Jenson)의 지도로 찰스 하츠혼(Charles Hartshorne)과 칼 바르트(Karl Barth)의 신론에 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 논문을 쓰면서 런던 킹스칼리지에서 종교철학을 강의하기 시작했고, 계속해서 이곳에서 조직신학과 기독교 교리를 가르치면서 학장을 역임하고 조직신학연구소(Research Institute in Systematic Theology)를 설립해 크리스토프 슈베뵐(Christoph Schwoebel)과 함께 이끌었다. 그가 강의한 저명한 강좌로는 1992년 옥스퍼드 대학교의 뱀턴 강좌(Bampton Lectures), 1993년 프린스턴 신학교의 워필드 강좌(Warfield Lectures)가 있다. 그는 현대 신학에서 창조론과 삼위일체 논의에서 중요하게 언급되지만 한 번도 제대로 한국에 소개된 적이 없다. 또한 그는 1999년에 존 웹스터(John Webster) 및 랄프 델 콜(Ralph Del Colle)과 함께 저명한 신학저널 International Journal of Systematic Theology를 발간했다.
    주요 저작으로는 이 책 The One, the Three and the Many: God, Creation and the Culture of Modernity 외에도 니케아 신경의 순서에 따라 기독교의 기본 교리를 해설한 The Christian Faith: An Introduction to Christian Doctrine, 기독교 신론, 창조론, 현대 사상을 다룬 Becoming and Being: The Doctrine of God in Charles Hartshorne and Karl Barth, Enlightenment and Alienation: An Essay Towards a Trinitarian Theology, The Promise of Trinitarian Theology, Christ and Creation, The Triune Creator: A Historical and Systematic Study, Father, Son and Holy Spirit: Toward A Fully Trinitarian Theology, 신학적 설교집 Theology Through Preaching, Theologian as Preacher: Further Sermons from Colin Gunton) (2007, T & T Clark) 등 다수가 있고, The Cambridge Companion to Christian Doctrine을 비롯한 여러 책을 펴냈다.
  • 김의식
  •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루이빌 신학교(M.A.), 한국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M.Div., Th.M.)에서 공부한 후 성균관대학교 번역테솔대학원에서 번역학(M.A.)을 전공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연구원, 대한예수교장로회 예본교회 부목사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영혼의 리더십』(IVP), 『다니고 싶은 회사 만들기』(홍성사, 공역) 등이 있다.
  • 목차
  • 서문
    서론

    1부 하나님의 자리를 바꾸다
    1장 헤라클레이토스부터 하벨까지: 현대의 삶과 사고에서 하나와 여럿의 문제
    1. 현대성이라는 관념 | 2. 비관여로서의 현대성 | 3. 하나와 여럿 | 4. 하나님 개념 | 5. 하나님의 변위로서의 현대성 | 6. 현대 상황의 비애 | 7. 결론
    2장 사라지는 타자: 현대의 삶과 사고에서 개별자의 문제
    1. 현대의 삶과 사고에서 개별자의 상실 | 2. 플라톤 | 3. 서구의 이중적 사고방식 | 4. 개별성의 실천 1: 자유 | 5. 개별성의 실천 2: 미학적인 것 | 6. 변위의 양식
    3장 현재를 위한 탄원: 현대의 삶과 사고에서 관계됨의 문제
    1. 현대성의 현세성 | 2. 기독교의 잘못된 영원성 | 3. 현대성의 잘못된 시간성 | 4. 종말론의 변위 | 5. 영지주의의 부활
    4장 근원 없는 의지: 현대의 삶과 사고에서 의미와 진리의 문제
    1. 상반된 의견들 | 2. 오늘날의 프로타고라스 | 3. 문화의 파편화 | 4. 근원 없는 의지의 기원들 | 5. 현대성의 모습

    2부 창조됨을 다시 생각하다
    5장 보편자와 개별자: 의미와 진리의 신학을 향하여
    1. 토대주의와 합리성 | 2. 초월자로서의 하나 | 3. 개방적 초월자 | 4. 삼위일체적 초월자들
    6장 “그를 통하여 그리고 그 안에서…”: 관계됨의 신학을 향하여
    1. 되돌아보기 | 2. 경륜 | 3. 페리코레시스 | 4. 유비적 탐색 | 5. 문제의 핵심 | 6. 기독론적 결론
    7장 주는 영이다: 개별자의 신학을 향하여
    1. 영의 개념 | 2. 실체성의 문제 | 3. 개별자들에 관하여 | 4. 존재의 주이며 수여자
    8장 삼위일체인 주: 하나와 여럿의 신학을 향하여
    1. 되돌아보기 | 2. 공동체 | 3. 사회성 | 4. 맥락 안에 있는 사회성 | 5. 결론

    참고 도서
    찾아보기
  • 추천사
  • 『하나 셋 여럿』에서 콜린 건턴은 삼위일체론을 모든 사고와 실재에 대한 단서로 간주하고, 삼위일체론의 공동체적 관계론을 인간과 세계의 본래적 존재됨을 이해하기 위한 형이상학적 원리로 설명한다. 저자는 하나됨을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다원성과 다양성을 약화해 온 기독교 전통의 일원론적 경향을 극복하고, 개별성에 기초한 다원성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공동체적 통일성의 길을 삼위일체론적 논리에 근거하여 제시한다.
    _윤철호 |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

    현대 사회의 여러 문제의 핵심을 삼위일체론적 관점에서 파악하며, 현대인의 언어와 상상력에서 낯설게 된 ‘관계성’을 창조 세계를 향한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에서 재발견하게 돕는다. 그런 의미에서 건턴의 기획은 신학의 일반적 정의를 넘어 특유의 언어, 상징, 통찰을 통해 현실의 곤란과 인간 존재의 어려움을 치유한다.
    _김진혁 |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조직신학 조교수

    『하나 셋 여럿』에 따르면 삼위일체의 세 위격들은 참된 구별로 서로 수여하고 수용하는 타자성(페리코레시스)으로 영원히 교제 속에서 공존하는 일체(하나)로서, 고대와 현대의 전체주의적 통일성과 균일성의 원리를 해체한다. 곧 그리스도와 성령의 창조와 완성 사역으로 타자인 인간과 사물(여럿)에게 존재의 시간·공간과 자유, 진선미의 구현을 허락하는 하나님의 참된 통일성이다. 숨이 죄는 버거움을 넘어 쾌감을 만끽하게 할 이 책의 독서를 권한다.
    _유해무 | 고려신학대학원 교의학 은퇴교수

    콜린 건턴은 현대성의 많은 문제가 하나님을 변위한 데 있다고 제안함으로써 우리의 문제를 새로운 빛으로 보게 돕는다. 신학에 관심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신학이 현대의 곤경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하나 셋 여럿』을 반드시 읽어야 한다.
    _스탠리 하우어워스 | 듀크 대학교 길버트 로우 명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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