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를 상상하라

사회적 몸과 예배의 작동 방식

  • 지은이
    제임스 스미스 (James K. A. Smith)  
    옮긴이
    박세혁 
    면수
    332면 
    발행일
    2018년 03월 28일 
    ISBN
    9788932816340 
    정가
    16,000원 
    도서상태
    정상 
    판형
    153*224(무선) 
    대주제
    세계관‧학문  
    소주제
    문화‧교육  
    원서명
    Imagining the Kingdom 
    책 속 문장
    『하나님 나라를 욕망하라』처럼 이 책의 주장은 학계와 교회 모두를 겨냥하며, 따라서 이 책은 둘 사이에 던지는 혼종적인 것이다. 물론 이는 이 책이 그 사이에 빠져 양쪽 모두를 실망시킬 운명에 처해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즉, 실천가에게는 너무 학문적이고 학자에게는 너무 대중적일 수 있다. 나는 어느 쪽도 포기하지 않기 위해 양쪽 모두를 화나게 할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기로 마음먹었다
  • 도서 소개
  • 주여, 이 죄인을 어찌하리이까
    신념과 실천 사이에 괴리가 일어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혹은 신념 없이도, 특별히 무언가를 의식하지 않아도 사람은 항상 무언가를 실천하고 있다. 그러한 실천은 결국 내가 누구인지 판단하는 근거가 된다. 왜 스미스는 웬델 베리의 책을 코스트코에서 읽고 있었을까? 왜 순박한 시골 소년은 총을 들고 지구 반대편으로 가서 다른 사람을 쏘게 되었을까? 왜 기독교인인 내게는 그리스도인다운 삶이 나타나지 않을까?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건 무엇인가? 아니,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되는가?

    문제는 몸이야, 바보야
    전작인 문화적 예전 시리즈 1권 『하나님 나라를 욕망하라』에서 인간이 이성적 존재라기보다는 정서적 존재임을 ‘욕망’의 문제를 제시하며 주장했던 스미스는, 시리즈 2권인 이번 책 『하나님 나라를 상상하라』를 통해 욕망을 낳는 예배가 우리의 몸을 통해 어떻게 작동하는지 분석한다. 우리는 세계 속에서 몸을 가진 존재, 아니 몸으로서 살아간다. 몸이 바로 나 자신이다. 스미스가 전작에서 후설과 하이데거의 현상학을 끌어와 지향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주장했다면, 이번에는 몸에 초점을 맞춘 현상학을 구사한 메를로퐁티를 끌어와 공간과 관계를 맺으며 형성되는 신체적 태도로서의 앎을 주장한다.

    실천의 논리, 아비투스
    그렇다면 이러한 몸을 통해 우리는 어떻게 실천하는가? 우리의 실천에는 일종의 논리가 있는데, 우리 몸은 이 논리를 자연스럽게 습득하며 이 논리는 지성보다 앞선 영역에서 작동한다. 스미스는 이를 설명하고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오늘날 새로이 사용한 ‘아비투스’ 개념을 가져온다. 부르디외에 따르면 아비투스는 ‘구조화되어 있으며 구조화하는 성향’으로, 우리는 우리가 속한 사회 속에서 이 아비투스를 흡수하며 사회의 일원으로서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한다.

    우리가 향유하는 문화는 과연 중립적인가
    흔히 문화적 요소는 중립적이고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이 문제라고 이야기한다. 이 말 자체는 틀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몸과 실천에 관해 앞서 말한 바와 같은 관점을 가지고 있다면 문화적 요소가 중립적이라는 사실은 실제 우리의 실천 속에서 별다른 의미를 갖지 못한다. 우리는 중립적 기계인 스마트폰 안에서 보여 주는 다채로운 문화에 깊이 빠져 있으며, 중립적 기계인 게임기 화면에서 그려 내는 상상 속에서 헤어나기 어렵다. 문화적 요소 속에 있는 다양한 은유와 이야기는 우리의 상상력을 빚어내며, 우리는 그 이야기 속 왕국의 백성이 된다. 우리에게는 이 이야기를 분별하는 습성이 필요하다.

    세속적 예전에 맞선 대항 형성으로서의 예배
    철학적 논의를 정교하게 구사하면서도 이를 우리 사회 속 다양한 문화적 요소에 접목해 문화 속에서 구현되는 예배가 우리를 형성하는 실질적 문제임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는 스미스는, 우리를 둘러싼 세속적 예전에 대한 대항 형성이 그리스도인들이 한데 모여 드리는 예배의 실천을 통해 이루어짐을 강조한다. 스미스의 결론이 평범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늘 평범함 속에 가장 본질적인 것이 있음을 탁월하게 드러낸다. 평범한 것이 더 이상 평범하지만은 않음을 보여 주는 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문화 신학일 것이다. 스미스의 ‘문화적 예전’ 기획은 그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 독자 대상
    - 문화 신학을 시도하는 탁월한 교양서를 찾는 독자
    - 세상 속 그리스도인으로서 문화와 신앙의 관계를 고민하는 독자
    - 예배와 교회 활동을 통해 성도들이 공동체와 세상 속에서 자신의 소명을 감당하길 바라는 목회자
    - 선교단체, 기독교 학교 등 기독교적 활동의 지향점과 구체적 실천 방향을 고민하는 사역자
    - 기독교 신앙을 이해하는 새로운 상상력의 필요를 느끼는 독자
    - 『하나님 나라를 욕망하라』에서 제시한 스미스의 기획을 더욱 깊이 이해하려는 독자
  • 지은이 & 옮긴이 소개
  • 제임스 스미스 (James K. A. Smith)
  • 포스트모던 기독교 내의 신학철학 운동인 ‘급진 정통주의’에서 가장 주목 받는 기독교 철학자. 현대 프랑스 사상을 연구하고 아우구스티누스에서 칼뱅, 에드워즈와 카이퍼에 이르는 신학적 문화 비평의 전통에서 영향을 받은 그는 철학, 신학, 윤리학, 미학, 과학, 정치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학계와 사회와 교회를 이어 주는 자신만의 독특한 은사를 발휘하면서 이 분야의 선구적 사상가로 발돋움했다. 현재 캘빈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가르치고 있다.

    “문화적 예전” 3부작의 첫 책으로 진정한 제자도의 길이 참된 욕망의 형성이라고 주장한 《하나님나라를 욕망하라》 출간 이후, 목회자와 교회 지도자들에게서 그 책의 내용을 조금 더 알기 쉽게 설명해 줄 수 있느냐는 요청이 쇄도했다. 《습관이 영성이다》는 《하나님나라를 욕망하라》를 단순히 풀어 쓴 요약본에 그치지 않고, 다년간의 대중 강연에서 그의 주장의 핵심만을 담아 구체적인 예와 함께 신선하면서도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제시한다. 출간 이후 <퍼블리셔스 위클리>, <뉴욕 타임스>,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등 주요 매체와 단체의 주목을 받으면서 2017년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북어워드와 달라스 윌라드 센터 북어워드를 수상했고, 크리스천 북어워드 최종 후보에도 올랐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출신으로 워털루대학교와 엠마우스성경대학을 졸업하고, 기독교학문연구소ICS와 빌라노바대학교에서 철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나님나라를 욕망하라》, 《하나님나라를 상상하라》, 《누가 포스트모더니즘을 두려워하는가?》, 《급진 정통주의 신학》, 《칼빈주의와 사랑에 빠진 젊은이에게 보내는 편지》, 《해석의 타락》 등 여러 책을 저술하고 편집했다. 최신 저서로 Awaiting the King이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 <뉴욕 타임스>,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북스앤드컬쳐> 등의 잡지와 신문에도 정기 적으로 기고하고 있다. <코멘트>지의 편집장이기도 하다.
    * 홈페이지: http://jameskasmith.com
  • 박세혁
  • 박세혁은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와 에모리 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지금은 GTU(Graduate Theological Union) 박사과정에서 미국 종교사를 공부하고 있다. 『배제와 포용』 『복음주의자의 불편한 양심』 『복음주의 지성의 스캔들』 『복음주의와 세계 기독교의 형성』 『과학신학』『가치란 무엇인가』 『하나님 편에 서라』 『하나님 나라의 모략』 『하나님 나라를 욕망하라』(이상 IVP), 『목회자란 무엇인가』 『목회의 기초』(이상 포이에마), 『이렇게 답하라』 『예수 왕의 복음』(이상 새물결플러스), 『약한 자의 친구』(복있는사람), 『배제의 시대, 포용의 은혜』(아바서원), 『원.라이프』(성서유니온선교회)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 목차
  • 머리말
    감사의 말
    이 책을 읽는 법
    서론: 감정의 교육_그리스도인의 행동에 관하여

    1부. 육화된 의미_배경으로서의 몸
    1장. 에로스적 이해
    2장. 사회적 몸
    2부. 성화된 지각
    3장. “우리는 살기 위해 자신에게 이야기를 들려준다”_예배의 작동 방식
    4장. 세계 회복하기/다시 이야기하기_선교를 위한 기독교적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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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사
  • 우리는 영혼과 신체의 결합물이 아니라 몸이다. 이성은 감정, 습관과 독립되어 작동하지 않고 얽혀 있다. 인간 존재의 통전성에 대한 존재론적 탐구는 과연 기독교 교육에 무엇을 의미하는가? 제임스 스미스는 이 물음에 하나의 모범 답안을 제시한다. 그는 메를로퐁티의 ‘습관-몸’과 부르디외의 ‘사회적 몸’에서 ‘체현된 교육’의 단서를 발견한다. ‘지성의 성화’가 아니라 ‘습관의 성화’를 말하는 이 책은 결국 ‘통전적 성화’가 무엇인지에 대해 명료하고도 일관성 있는 생각을 제시한다. 기독교를 대지를 경멸하는 종교로 이해했던 니체가 이 책을 읽었더라면 아마도 자신의 생각을 바꾸었을 것이다.
    _김남호 울산대학교 철학과 교수, 『철학자가 된 셜록 홈즈』 저자

    오랫동안 한국의 여러 복음주의 교회나 선교단체에서는 성경의 가르침이나 신조, 교리 등을 개인에게 주입하면 그 사람을 바꿀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여러 가지 훈련을 실행해 왔다. 하지만 그런 훈련들은 생각을 바꾸기만 하면 신자들의 삶의 양상이 자연스럽게 달라질 것이라는 소박한 주지주의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제임스 스미스는 이런 순진한 생각에 경종을 울리면서 ‘예전적 인간론’이라는 주제 아래 몸의 변혁-이야기-미학적 실천이 통합된 새로운 철학적·신학적 인간학을 제시한다. 이러한 시도는 우리의 삶의 양식을 근본적으로 변혁해 내기 위한 예전적 ‘태도 변경’의 가능성을 이론적으로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무척 유의미하다.
    _김동규 서강대학교 생명문화연구소 연구원, 『선물과 신비』 저자

    『하나님 나라를 상상하라』에서는 이론에 앞서는 체험, 곧 세계-내-존재인 인간의 근원적 체험과 그 현장인 예배를 주목하면서 기독교, 특별히 개신교 내의 주지주의적 세계관으로 형성된 습관을 개혁하려고 한다. 저자는 우리가 예배에서 재형성되고 파송받아 세상에서 하나님 나라의 삶을 실천하게 하려는 교육학적·예전적 작업을 시도한다. 열광적 집회도 지적 욕구를 자극하는 세미나도 아닌, 일상적으로 드리는 예배를 통해 삼위 하나님이 자신의 모습을 따라 우리를 빚어내시고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재형성하신다는 제자도를 가르치는 열정적인 작품이다.
    _유해무 고려신학대학원 교의학 교수, 『우리는 무엇을 믿는가』 저자

    솔직히 말하자. 이 책은 어렵다. 예배가 어떻게 작동하느냐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메를로퐁티와 부르디외를 비롯한 학자들의 이론을 펼쳐 놓는 일은 마치 자동차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아보기 위해 보닛을 열어 보는, 심지어 엔진을 분해해 하나하나 살피는 격이라고 볼 수도 있다. 자동차 공학을 전공하지 않았어도 지금껏 운전을 잘해 왔는데 굳이 엔진의 작동 원리를 알아야 하는지 의문이 들듯, 책을 읽다 보면 난 그저 예배를 ‘더 잘 드리고 싶어’ 책을 집었을 뿐인데 왜 난해한 학자들의 이야기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야 하는지 고민에 빠질 수 있다. 그러나 조금씩 숲의 정취를 느끼며 걷다 보면 군데군데 쉬어가는 곳도 보이며, 마침내 숲의 반대편 끝에 다다르면 그동안 그리스도인을 자처했던 내게 중요한 것이 결여되어 있었음을, 이 지난한 엔진 분해 과정이 무의미하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다. 예배를 통해 온 삶에 하나님 나라가 각인되어 지성과 욕망을 아우르는 전인이 주 예수의 제자로 변모하기 원하는 사람에게 일독을 권한다.
    _전성민 밴쿠버 기독교세계관대학원 학장, 『사사기 어떻게 읽을 것인가』 저자

    『하나님 나라를 상상하라』는 제이미 스미스의 놀라운 책 『하나님 나라를 욕망하라』의 후속작으로 딱 맞는 책이다. 이번 책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학술적이지만 생생하고 도전적이며, 그러면서도 따뜻한 선언문이자 지침서다. 스미스는 그리스도인들을 예술적이고 상상력 넘치며 실용적인 자원으로 더 깊이 이끈다.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의 마음뿐만 아니라 전 존재를 새롭게 하기 원한다면 이 자원들을 끌어내야 한다.
    _앨런 제이콥스 베일러 대학교

    제이미 스미스의 대담하고도 창조적인 노력은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고무적이다. 그리스도인들, 특별히 개신교인들에게 예배의 중심성을, 특별히 그들의 도덕적 삶에서조차 예배가 중심임을 일깨워 주는 스미스는 우리 경제의 지배적인 힘이 만들어 낸 오류와 거짓으로 점철된 이야기와 예전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바탕으로 교회가 추동하는 예배의 교화를 주장한다. 이 사려 깊은 책은 덕의 습관에 뿌리내린 기독교적 상상력 회복에 제대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_비겐 구로얀 버지니아 대학교

    이 책은 우리의 사유를 자극하는 생산적 성찰로, 기독교 예배의 실천에 담긴 상상력을 빚어내는 힘에 대해 성찰한다. 스미스는 실천과 지각, 감정, 사유가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어떻게 십자가 모양으로 빚어질 수 있는지 보여 주며 논증한다. 학문과 학문의 경계를, 학교와 교회 사이를 넘나드는 이상적인 책이다.
    _존 위트블릿 캘빈 칼리지와 캘빈 신학교, 캘빈기독교예배연구소

    제이미 스미스는 복음이 일차적으로 우리의 두 귀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우리 몸의 모든 움직임 속에서 일어나는 일임을 보여 준다. 이 움직임이 우리를 형성하며, 결국 이 움직임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형성한다. 나는 세속적 예전이 어떻게 우리를 형성하고 왜곡하는지, 기독교 예전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에 관해 이보다 더 철저하고도 정교한 설명을 보지 못했다. 스미스의 책은 정교하지만 또한 즐거움을 준다. 책에는 위대한 시와 더불어 영화, 소설, 일상의 삶에서 나온 통찰이 가득하다. 스미스는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자아 전부로 하나님을 만나는지, 하나님은 어떻게 우리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모를 때조차도 우리를 이끄시는지 보여 준다.
    _윌리엄 캐버너 드폴 대학교

    ‘예전적 인간론’에 관한 이 놀라울 정도로 풍성하고도 매력적으로 읽히는 책을 통해, 스미스는 인간을 예배하는 동물로 이해할 때 인간 존재를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설득력 있게 주장한다. 이는 당장 종교적 형성, 예전, 교육에 관한 실천적 신학의 성찰과 종교란 무엇인지에 관한 철학적 이론화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아울러 이 책에서는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놀라운 방식으로 뒤섞어 매력적이고도 생생한 대화로 발전시킨다. 칼뱅과 프루스트, 메를로퐁티, 아우구스티누스, 웬델 베리, 부르디외,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가 같은 방에서 인간 존재에 관해, 이 존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관해 대화를 서로 나눈다고 상상해 보라!
    _데이비드 켈시 예일 대학교 신학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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