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기도
내가 주님의 구원을 간절히 기다리니, 주님의 법이 나의 기쁨입니다.
16 내가 처음 나를 변론할 때에, 내 편에 서서 나를 도와 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습니다. 모두 나를 버리고 떠났습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허물이 돌아가지 않기를 빕니다.
17 주님께서 내 곁에 서셔서 나에게 힘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나를 통하여 전도의 말씀이 완전히 전파되게 하시고, 모든 이방 사람이 그것을 들을 수 있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사자의 입에서 건져내셨습니다.
18 주님께서 나를 모든 악한 일에서 건져내시고, 또 구원하셔서 그분의 하늘 나라에 들어가게 해 주실 것입니다. 그분께 영광이 영원무궁하도록 있기를 빕니다. 아멘.
19 브리스가와 아굴라와 오네시보로의 집에 문안해 주십시오.
20 에라스도는 고린도에 머물러 있고, 드로비모는 앓고 있으므로 밀레도에 남겨 두었습니다.
21 그대는 겨울이 되기 전에 서둘러 오십시오. 으불로와 부데와 리노와 글라우디아와 모든 신도가 그대에게 문안합니다.
22 주님께서 그대의 영과 함께 하시기를 빌며, 주님의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 있기를 빕니다.
주석
16절. ‘내가 처음 나를 변론할 때에’는 분명, 로마에서의 재판을 의미할 것이다. 바울이 첫 재판을 받을 때, 그를 도와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는 무척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었다(IVP 성경주석, 645쪽).
21절. 겨울철(11~3월)에는 항해가 금지되었고, 그 전후 기간에도 바다는 매우 위험했다. 따라서 디모데가 에베소에서 출발해도 아드리아해를 건너야 했기에 겨울 여행은 불가능했다. 바울은 자신이 오래 살지 못할 것을 알았기에, 여름에 편지를 급히 보내어 디모데가 지체하지 않고 신속히 오기를 원했다(IVP 성경배경주석, 732쪽).
[본문요약]
바울은 로마에서 재판받을 때, 매우 외로운 상황이었습니다(16절). 하지만 그는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힘을 주셨고, 그는 재판정에서도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17절). 그는 이 모든 과정을 통해 그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될 것을 신뢰합니다(18절).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고백하며 그는 여러사람에게 안부를 전하고,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19-22절).
[묵상을 돕는 글]
바울은 무척 외로운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순간에도 그는 복음을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자신의 죽음을 직감하고 있었지만, 외로움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여기기보다, 하나님 나라를 소망했습니다. 우리도 신앙의 길을 걷다 보면, 때로 외로움과 어려움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도 힘을 주실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복음을 위해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묵상 정리
말씀을 묵상하며 깨닫고 느낀 점, 기도하거나 실천하고 싶은 것을 적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