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기도
주님, 선한 사람과 그 마음이 정직한 사람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지휘자를 따라 팔현금에 맞추어 부르는 다윗의 노래]
1 주님, 분노하며 나를 책망하지 마십시오. 진노하며 나를 꾸짖지 마십시오.
2 주님, 내 기력이 쇠하였으니, 내게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 내 뼈가 마디마다 떨립니다. 주님, 나를 고쳐 주십시오.
3 내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떨립니다. 주님께서는 언제까지 지체하시렵니까?
4 돌아와 주십시오, 주님. 내 생명을 건져 주십시오. 주님의 자비로우심으로 나를 구원하여 주십시오.
5 죽어서는, 아무도 주님을 찬양하지 못합니다. 스올에서, 누가 주님께 감사할 수 있겠습니까?
6 나는 탄식만 하다가 지치고 말았습니다. 밤마다 짓는 눈물로 침상을 띄우며, 내 잠자리를 적십니다.
7 사무친 울화로, 내 눈은 시력까지 흐려지고, 대적들 등쌀에 하도 울어서 눈이 침침합니다.
8 악한 일을 하는 자들아, 모두 다 내게서 물러가거라. 주님께서 내 울부짖는 소리를 들어 주셨다.
9 주님께서 내 탄원을 들어 주셨다. 주님께서 내 기도를 받아 주셨다.
10 내 원수가 모두 수치를 당하고, 벌벌 떠는구나. 낙담하며, 황급히 물러가는구나.
NIV
My eyes grow weak with sorrow; they fail because of all my foes(7절).
주석
1-2절. 다윗은 육체적, 정신적, 감정적으로 기운이 크게 쇠약해진 상태에 있다. 인간 대적들이 그가 당하는 고통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드러나지만, 다윗은 자신의 연약함과 두려움 그리고 고통을 더 깊은 차원에서 하나님의 진노와 관련된 것으로 인식한다(IVP 성경주석, 663쪽).
[본문요약]
시인은 하나님께 자신을 책망하지 말아 달라고 간구합니다(1절). 몸과 마음이 쇠약해지고 죽음까지 생각할 정도의 깊은 고통 속에서 그는 “언제까지입니까?”라고 하나님께 묻습니다(2-5절). 그의 탄식은 밤마다 눈물로 침상을 적실 정도로 깊어집니다(6-7절). 그러나 그는 자신의 간구를 주님께서 들으셨다는 확신을 얻고 다시 일어섭니다(8-10절). 믿음의 삶은 눈물이 없는 삶이 아니라, 눈물 속에서도 나의 소리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붙드는 것입니다.
[묵상을 돕는 글]
힘든 시간이 길어지면 우리도 “언제까지입니까?”라고 하나님께 묻게 됩니다. 다윗 역시 깊은 슬픔과 눈물을 하나님 앞에 쏟아 놓습니다. 그러나 그는 탄식 중에 자신의 간구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다시 바라봅니다. 오늘 하나님 앞에 쏟아내야 할 나의 탄식은 무엇인가요? 쉽게 해결되지 않는 현실 속에서도 나의 탄식을 들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합시다.
묵상 정리
말씀을 묵상하며 깨닫고 느낀 점, 기도하거나 실천하고 싶은 것을 적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