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서로의 곁에서

AI 시대, 죽음에 관한 열 가지 질문

  • 지은이
    박인조 
    면수
    176면 
    발행일
    2026년 11월 02일 
    ISBN
    978-89-328-2425-3 
    정가
    13,000원 
    도서상태
    정상 
    판형
    130*202 
    대주제
    생활영성  
    소주제
    영적성장  
    원서명
     
    책 속 문장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흐릿해지는 시대에 죽음은 인간과 기계를 구별하는 중요한 경계선이 된다.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라는 오랜 질문 앞에, 우리는 ‘죽음’이라는 열쇠를 들고 함께 답을 찾아가려 한다. 열 개의 장은 저마다 다른 질문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한 자리로 모인다. 기계가 점점 더 많은 것을 대신하는 시대에, 그럼에도 인간이 인간에게 무엇을 줄 수 있는가? 유한한 존재가 또 다른 유한한 존재에게 죽음 앞에서 무엇을 건넬 수 있는가? _시작하면서
  • 도서 소개
  • 내 장례식을 AI에게 맡길 수 있을까?

    제2회 ‘온 세상을 위한 신학과 영성’ 공모전 최우수작

    김병년(『난 당신이 좋아』 저자), 김영봉(『사람은 가도 사랑은 남는다』 저자),
    김은혜(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와 문화 교수) 추천





    ■ 책 소개
    기술이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는 오늘날, 그리스도인은 죽음을 어떻게 이해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열 가지 질문을 통해 모색한다. 고인과 유가족의 곁을 지키며 죽음에 관해 오래 숙고한 저자의 경험과 사유가 정갈하게 담겨 있다. 인공지능, 로봇, 생명 공학, 가상 현실 등 현대 기술이 죽음과 장례, 애도, 기억의 방식을 어떻게 바꾸는지 살펴보면서 그 변화 속에서도 끝내 기술이 대신할 수 없는 인간의 자리가 무엇인지 묻는다.
    죽음을 알지 못하는 기계와 달리 인간은 자신의 유한성을 알기에 타인의 슬픔 앞에 찾아가 손을 붙잡고, 함께 울고, 기억하고 사랑한다. 이 책의 궁극적인 관심은 사람을 향한다. 몸, 관계, 유한성, 기억, 돌봄과 공동체를 향한다. 그리하여 이 책은 죽음을 생각하는 일은 유한한 오늘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다시 묻는 일이 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 출판사 리뷰
    죽음에 관한 열 가지 질문
    『끝까지 서로의 곁에서』는 세 개의 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장례와 몸”에서는 온라인 장례식, 로봇 장례 지도사, 가상 무덤 등 기술이 죽음과 애도의 풍경을 어떻게 바꾸는지 살펴본다. 이를 통해 직접 손을 잡고 함께 슬퍼하는 일, 몸으로 작별을 치르는 일이 지닌 의미를 되짚는다.
    2부 “기술과 불멸”에서는 죽음을 늦추고 넘어서려 하는 기술과 인간의 욕망을 들여다본다. 의료와 생명 공학, 트랜스휴머니즘, 마인드 업로딩 등을 살피며 수명 연장과 불멸이 정말 더 나은 삶을 보장할지 묻고, 기독교가 말하는 영생과의 차이도 짚는다.
    3부 “떠남과 애도”에서는 디지털 유산, 기억과 애도, 고독사 문제를 다룬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고인을 기억하고 애도하는 방식,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가져온 새로운 과제들을 짚어 보고, 고독사가 늘어나는 시대에 서로의 삶과 마지막을 어떻게 돌볼 수 있을지 묻는다.


    여전히 우리에게는 서로가 필요하다
    목회와 장례 현장에서 고인과 유가족의 곁을 지켜 온 저자는 기술이 빠르게 삶의 자리를 바꾸는 지금, 다시 ‘인간의 자리’를 묻는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사람의 일을 점점 더 많이 대신하더라도, 여전히 사람이 감당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이 책은 슬픔에 빠진 사람의 손을 잡고, 함께 울고, 그 곁을 지키는 일을 답으로 제시한다. 우리는 모두 죽음이라는 한계를 안고 살아가는 유한한 존재이기에 서로의 아픔을 나누고 온기를 건넬 수 있다. 따라서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우리에게는 서로가 필요하다.
    죽음을 직면한다는 것은 오늘의 삶을 다시 바라보는 일이기도 하다. 삶에 끝이 있음을 알 때 오늘이 소중해지고, 지금 곁에 있는 사람이 대체할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닫게 된다. 『끝까지 서로의 곁에서』는 죽음을 경유해 오늘 누구의 곁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중요한 질문을 우리에게 남긴다.


    하란의 우물가에서 예루살렘 성전까지, 현장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스토리텔링 주석’
    『성서의 숲에 숨어 있던 그녀들』의 특징은 무엇보다 읽는 방식에 있다. 저자 오지영은 독자 술래단을 이끌고 성경의 한 장면 안으로 곧장 걸어 들어간다. 마치 노련한 투어 가이드처럼 “저쪽을 보세요” “우리도 따라가겠습니다” “찾았습니다!” 하는 저자의 안내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독자는 하란의 우물가에 서서 리브가가 물동이를 내려놓는 모습을 지켜보고, 레아의 얼굴을 가린 너울 너머 눈빛을 바라보게 된다. 여기에 고대 근동의 지리와 문화, 성경 인물들의 이름이 지닌 의미가 더해진다. 따스한 햇빛과 파고드는 바람, 어디선가 풍겨오는 향기, 달빛과 구름 등 감각을 일깨우는 묘사도 장면마다 겹쳐지면서 오래전 성경의 이야기를 눈앞의 생생한 현장으로 되살린다. 주석적 해석과 묵상적 읽기, 학술적 설명과 문학적 묘사가 만나 몇 구절에 압축된 성경의 기록을 입체적인 장면으로 되살리는, 이러한 오지영의 글쓰기를 김회권 교수는 “참 감동적인 스토리텔링 주석의 좋은 모범”이라고 평가한다.


    ‘온 세상을 위한 신학과 영성’ 공모전 최우수작
    이 책은 ‘온 세상을 위한 신학과 영성’ 공모전을 통해 출간되는 첫 책이자 제2회 공모전 최우수작이다. 이 공모전은 한국 교회와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실천적이고 깊이 있는 신학과 영성을 담은 연구와 저술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선정위원장 김영봉 목사가 “이 책은 ‘온 세상을 위한 신학과 영성’ 공모전의 취지에 매우 적합한 연구 결과물이다”라고 평했듯, 『끝까지 서로의 곁에서』는 인공지능과 과학 기술의 발전이라는 오늘의 변화를 죽음과 애도, 인간다움이라는 신학적 질문과 연결한다.
    IVP는 이 책을 시작으로 공모전 선정작을 ‘온 세상 라이브러리’로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다.


  • 지은이 & 옮긴이 소개
  • 박인조
  • 인공지능이 점점 더 많은 것을 대신하는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가치와 인간다움의 의미를 고민하며 글을 써 왔다. 철학에서 출발해 신학, 기독교 교육학, 노인 복지학으로 공부의 자리를 넓혀 왔다. 이 배움의 궤적은 삶의 마지막과 죽음을 연구하는 자리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현재 예수소망교회 부목사와 복합 추모 공간인 에덴낙원 감사로 사역하며, 대학을 비롯한 여러 현장에서 죽음을 주제로 강의한다.
    지은 책으로 『죽음을 넘는 신앙의 다섯 걸음』 『행복, 웰다잉에서 배우다』(이상 새세대), 『인생이 잠들기 전에 쓰는 말』(홍성사), 『성경에서 찾은 아름다운 마무리』(지혜의샘), 『죽음을 그린 화가들, 순간 속 영원을 담다』(지식의숲)가 있다.
  • 목차
  • 시작하면서

    1부 장례와 몸
    1장 내 장례식에 사람들이 실제로 올까?
    — 화면이 닿지 못하는 위로의 자리
    2장 로봇이 내 곁에서 울어 줄 수 있을까?
    — 몸을 가진 존재만이 나누는 슬픔
    3장 내 무덤이 사라진다면, 무엇이 달라질까?
    — 무덤을 밀어낸 도시가 잃은 것

    2부 기술과 불멸
    4장 의료 기술이 발전할수록 왜 죽음은 더 두려워질까?
    — 죽음을 늦추는 기술, 그 빛과 그림자
    5장 죽지 않는 삶은 과연 복일까?
    — 유한성이라는 은총
    6장 죽음 너머에 무엇이 있을까?
    — 마인드 업로딩과 부활 소망 사이에서

    3부 떠남과 애도
    7장 내가 죽은 뒤에도 남는 것이 있을까?
    — 오늘 내어 준 시간이 남기는 흔적
    8장 내가 죽으면 내 스마트폰은 누가 정리할까?
    — 잘 비우고 떠난다는 것
    9장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까?
    — 데이터가 담지 못하는 사람의 자리
    10장 죽음의 순간, 나를 돌봐 줄 사람이 있을까?
    — 고독사의 시대, 이웃이 된다는 것

    마치면서
    주
  • 추천사
  • 장례식장에 들어서면 우리는 당혹과 무기력을 동시에 느낀다. 건강한 삶을 꿈꾸며 사는 우리는 삶의 한계인 죽음을 무의식적으로 거부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인간은 죽음마저 기술로 극복하려 하며, 기계를 이용하여 상실을 메우려 한다. 하지만 차가운 죽음을 따뜻한 삶으로 되돌릴 수는 없다. 한 사람을 향한 깊은 관심 없이 기술에만 의존한다면, 유가족이 겪는 상실의 슬픔, 고통, 분노에 온전히 다가갈 수가 없다. 기술만으로는 죽음 앞에서 터져 나오는 슬픔과 그 뒤에 밀려오는 삶의 허무를 전부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끝까지 서로의 곁에서』는 죽음을 외면하려는 우리에게 그 의미를 다시 마주하게 하며, 떠난 이가 남긴 온기와 기억이 우리를 다시 사람다운 삶으로 이끄는 길이 됨을 일깨운다. 그렇게 이 책은 우리를 사람 냄새 나는 삶으로 돌아가게 한다.
    김병년 다드림교회 담임목사, 『난 당신이 좋아』 저자

    오늘날 우리는 현기증 날 정도로 빠른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에 멀미를 겪고 있다. 저자는 인공지능 문명이 만들어 낸 혼란 속으로 파고들어 몸소 그 멀미를 겪어 내며, 믿음의 줄을 붙들고 인간의 생명에 대해, 산다는 것에 대해 그리고 죽는다는 것에 대해 신학적·실천적 묵상을 나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정체, 그것을 대하는 신학적 이해, 그리고 그것을 품어 안는 실천적 사유와 묵상이 신선하고 흥미롭다. 간결하고 명쾌한 글솜씨는 읽는 즐거움을 더해 준다. ‘온 세상을 위한 신학과 영성’ 공모전의 취지에 매우 적합한 연구 결과물인 이 책은, 인공지능 종말론이 사람들의 마음을 흔드는 이 시기에 신경 안정제 같은 역할을 해 줄 것이며, 이 파고를 차분히 대면하여 헤쳐 나갈 지혜와 용기를 안겨 줄 것이다.
    김영봉 와싱톤사귐의교회 담임목사, 『사람은 가도 사랑은 남는다』 저자

    과학 기술은 질병을 치료하고 수명을 연장하며 인간의 한계를 끊임없이 뛰어넘어 왔다. 이제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은 죽은 자의 목소리와 얼굴, 기억까지 재현하려 한다. 그러나 죽음을 극복해야 할 기술적 문제로만 바라볼 때, 우리는 역설적으로 삶의 의미를 잃게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기술을 거부하지 않으면서도, 기술이 바꾸어 놓은 죽음과 애도의 풍경 속에서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지 다시 묻는다. 인간은 데이터로 환원되는 존재가 아니라, 기쁨과 슬픔, 사랑과 상실을 온몸으로 겪으며 살아가는 신체적 존재다.
    죽음의 한계는 우리를 가장 정직하게 자신과 대면하게 하고, 때로는 가장 깊이 신을 마주하게 한다. 죽음이라는 선물(present)이 있기에 오늘은 반복할 수 없는 하루가 되고, 헤어짐이 있기에 곁에 있는 사람은 대체할 수 없는 존재가 된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한계를 빠르게 넘어서는 시대일수록 우리는 오히려 그 한계가 지닌 의미와 존엄을 물어야 한다.
    기독교 윤리를 가르치는 교수로서 이 책을 기쁘게 추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책은 죽음을 말하지만 결국 어떻게 인간답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다. 죽음과 상실의 현장에서 사람을 돌보는 목회자와 사역자, 인간과 기술의 미래를 고민하는 신학생, 자신의 삶과 신앙을 더 깊이 성찰하고자 하는 평신도에게 이 책을 권한다. 기술이 인간의 한계를 지워 가는 시대에, 오히려 그 한계 안에서 발견되는 삶의 존엄과 신앙의 깊이를 다시 일깨우는 귀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김은혜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와 문화 교수, 인간기술공생네트워크 상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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