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하고 분주한 세상 속에서
잃어버린 영성의 리듬을 회복하라!
유진 피터슨이 시편의 언어로 들려주는 순례자의 영성
■ 책 소개
유진 피터슨 저작의 기초를 형성한 중요한 초기 저작으로, 시편을 따라 기도하며 순례자의 영성을 형성하게 돕는 책이다. 유진 피터슨은 자신의 필요와 기호에 맞는 영성을 이리저리 찾아다니는 ‘관광객’ 대신, 오직 그리스도의 길을 따라 나아가는 ‘순례자’의 영성을 갖추라고 우리를 독려한다.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는 순례자들의 노래 열다섯 편(시편 120-134편)을 깊이 묵상하며,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용기와 지혜 그리고 삶의 거친 여정을 완주할 수 있는 위로를 전해 준다. 믿음의 길에 들어선 우리에게, ‘그 길에서 부르는 노래’보다 더 좋은 노래는 없을 것이다.
*이 책은 『한길 가는 순례자』의 장정과 편집을 새롭게 하고, 성경 본문을 유진 피터슨의 번역으로 바꾼 개정판입니다.
■ 출판사 리뷰
신앙은 이벤트가 아니라
한 방향으로의 오랜 순종이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종종 신앙을 짧고 강렬한 체험으로만 이해한다. 수련회나 집회 같은 이벤트를 통해 일시적인 열정을 얻지만, 그 열정이 금세 사라지고 일상의 신앙이 쉽게 무너지는 것을 우리는 오랜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유진 피터슨은 그의 이후 저작들의 방향을 제시한 초기 대표작인 『한길 가는 순례자』에서 이러한 신앙의 왜곡을 지적하며, 성경이 말하는 제자도의 길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피터슨은 열다섯 편의 시편 곧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120-134편)를 중심으로, 그리스도인의 삶은 한순간 타오르는 불꽃이 아니라 평생에 걸친 순례임을 보여 준다. 히브리 순례자들은 절기마다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며 이 열다섯 편의 노래를 불렀다. 예루살렘은 팔레스타인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기에 지리적으로 ‘올라가는’ 곳이자, 동시에 하나님을 높이고 앙망하며 성전으로 나아간다는 의미에서도 ‘올라가는’ 곳이었다. 즉 그들은 일상에서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근본적 실재를 살아 내고, 순례자로서 성전에 오르며 하나님을 향해 그들의 마음을 집중했다. 이는 그리스도인의 헌신이라는 이미지를 구체화시킨 모습이다.
피터슨이 제시하는 순례자의 길은 단기적인 신앙 훈련이 아니다. 세상이 끊임없이 우리를 흔들어 놓으려 할 때도 변하지 않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삶을 말한다. 그는 속도와 성취를 숭배하며 신앙마저 소비 대상으로 만드는 현실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그러나 비판에서 그치지 않는다. 시편이 그리스도인들의 기도의 언어가 될 때, 세상의 소음에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 안에서 평강과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흔들리는 세상에 집중하지 말고
변하지 않는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라
피터슨이 말하는 순례의 길은 낯설지 않다. 그것은 회개, 예배, 섬김, 인내처럼 익숙하고 평범한 단어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놀라운 점은, 피터슨이 이 익숙한 단어들의 참뜻을 깊이 파고들어 신앙의 ‘관광객’과 ‘순례자’의 차이를 드러낸다는 데 있다. 관광객은 종교를 소비하지만 순례자는 제자도의 본질을 추구한다.
우리는 세상의 거짓말에는 ‘아니요’라고, 하나님의 진리에는 ‘예’라고 대답하는 회개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간다. 회중과 함께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을 향한 갈증을 더욱 깊게 하여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찾게 한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길은 늘 위태롭지만, 우리의 안전은 느낌에 달려 있지 않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에 달려 있다. 따라서 우리는 무기력함이나 극기로 믿음의 삶을 버텨 내는 것이 아니라, 의기양양하고 생동감 넘치는 인내로 섬기고 일하며 순종한다.
우리 시대에는 ‘영성’의 이런저런 유형이 반짝 유행했다가 사그라들고 새로운 조류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피터슨은 근면한 집중력을 요하는 성경과 기도의 연합만이 우리를 열매 맺게 하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길임을 천명한다. 피터슨의 말은 흔들리는 세상 속에서 분주해지고 무기력해지기 일쑤인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 눈에 보이는 세상의 길을 벗어나 눈에 보이지 않는 순례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흔들리는 세상에 호응하는 영성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변치 않는 하나님의 사랑에 뿌리내리도록 우리를 초대한다. 이 책은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믿음의 길을 잃지 않고자 하는 모든 이들이 끝끝내 붙잡아야 할 든든한 나침반이 될 것이다.
■ 특징
-유진 피터슨 저작의 기초를 이루는 중요한 초기 저작
-단기적 신앙 훈련이 아닌 ‘오랜 순종’이라는 제자도의 본질 회복
-시편 120-134편을 유진 피터슨의 번역으로 읽으며 실제적으로 묵상
-신앙의 주요한 단어를 재해석하고, 삶 전체를 기도로 연결하는 영적 가이드
■ 대상 독자
-삶의 분주함 속에서 ‘오랜 순종’을 다시 붙잡고 싶은 성도
-시편을 통해 기도와 삶을 연결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영성을 배우고 싶은 그리스도인
-목회 현장에서 제자도와 영성 훈련을 가르치는 목회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