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온전한 나에 이르게 하는가?
삶의 모든 조각을 끌어안아
새로운 결말을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메시지
““현대 심리학과 뇌과학의 정수를 친절하게 집약했다.”
최현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번역가
나의 몸, 나의 역사를 존중하며 “나는 직면해야 했다. “상처가 우리의 온전성에 관한 실마리를 품고 있다는 “이 책은 이미 우리 안에 있는
‘온전한 나’에 이르는 길
열심히 노력하는 방식이 더는 효력이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좋아지기는커녕 더 나빠지고 있었고, 현명해지기보다 지쳐 갔다.”
_‘들어가는 글’에서
완벽해지려 최선을 다했다. 때로는 도가 지나치다는 사실도 인지했다. 그렇게 스트레스와 불안에 시달리다 완전히 탈진된 그녀는 상담실에 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린다. 이는 임상 심리 치료사이자 이 책의 저자인 아운디 콜버의 과거 이야기다. 탁월한 상담가였던 그녀조차도 그날은 너무나 힘겨웠던 내담자들과의 일을 떠올리며 슈퍼바이저에게 자신이 내담자들에게뿐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충분히 좋은 존재가 아닌 것 같다는 좌절감을 토로했다. 그렇다. 모두가 인정하듯 삶은 버겁다.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는 외부 세계에 대응하고자 우리는 이를 악물고 자신을 더욱 밀어붙인다. 그러나 그날 콜버는 슈퍼바이저에게서 완전히 새로운 삶의 태도를 전해 듣는다.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는(Try Harder) 대신 온전함을 향해 천천히, 부드럽게 걸어가 보는 것(Try Softer, ‘부드럽게 해 보기’의 태도) 말이다.
이해에 부드럽게 도달한다.”
_섀넌 마틴 The Ministry of Ordinary Places 저자
어두웠던 시절의 나에게 귀 기울이기
우리는 어쩌다 우리를 옭아매는 태도를 지니게 된 걸까. 저자는 그 이유를 이해하고자 우리의 서사를 탐구한다. 『나를 위한 처방, 너그러움』의 1부 “과정”은 우리 삶의 궤적을 천천히 훑는다. 특히 저자가 주목하는 것은 트라우마와 애착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트라우마(대문자 T 트라우마)의 범위를 더 일반적인 사건이나 환경으로 확장한다. 이전에 우리의 대처 능력을 압도하고 지속적인 불안을 가져온 일들 또한 외상적 사건(소문자 t 트라우마)으로 보는 것이다. 유년 시절 양육자와의 어그러진 관계 때문에 형성된 불안정 애착 또한 우리가 자주 접할 수 있는 과거의 흔적이다. 트라우마와 애착 모두 현재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은 현대 심리학이 밝혀낸 내면의 형성 과정을 친절하게 해설하며, 신경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뇌와 몸과 마음이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를 알려 준다. 이렇게 이 책의 첫 절반은 지금 나의 태도를 형성한 고통받던 시절의 나를 만나게 하며, 이는 장기적 변화를 이루는 데 꼭 필요한 과정이다.
진정한 변화를 일으키는 태도는 무엇인가?
이제 우리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2부 “훈련”으로 들어갈 차례다. ‘부드럽게 해 보기’라 불리는 이 태도는 곧 나를 향한 ‘너그러움’이다. 저자는 책 소개 인터뷰에서 이 태도를 실천하려 할 때 맞닥뜨리는 가장 큰 장애물로 ‘내면의 비평가’를 꼽는다. 자신에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힐난하는 존재가 다름 아닌 우리 마음속의 ‘나’라는 것이다.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든, 스스로를 혐오하거나 수치를 주는 방식으로는 결코 변화될 수 없다”(p. 224). 그 대신 우리는 몸과 마음의 필요에 자비롭게 주의를 기울이고, 내가 느끼는 감정의 종류와 이유를 살펴야 한다. 이를 통해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뇌의 각 부분이 온전하게 연결되고, 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안정적인 상태(‘인내의 창’ 안)에 머물 힘이 길러진다. 2부에서는 독자가 자기 삶의 태도를 점검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몸, 감정, 회복 탄력성에 관한 다양한 통찰을 제공한다. 또 각 장 마지막에 실린 실천 가이드(“부드럽게 해 보기”)에서는 ‘담아두기’ ‘그라운딩’ ‘호흡 기도’를 비롯한 다양한 훈련 방법들을 소개하는데, 이를 통해 독자는 실제로 불안을 제어하고, 현실에 기반하며, 하나님의 자비와 연결될 수 있다.
구속의 하나님을 경험하는 여정
우리 아버지의 자비하심을 일깨우자는 초대다.
그러니 이 책은 영성에 관한 책이다.”
_정신실 정신실마음성장연구소 소장
들어가는 글에서 저자는 이렇게 밝힌다. “나의 최종 목적은 당신의 창조주가 당신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사랑받기 위해 창조되어 무한한 가치를 지닌 존재로 스스로를 보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하나님이 우리를 향해 어떤 마음을 가지고 계신지를 상기시킬 장치들을 본문 곳곳에 심어 놓았다. 이것들을 발견하면서 독자는 이 책과 동반하는 여정이 단지 ‘나’의 변화 과정이 아니라, 성육신하신 하나님 곧 ‘그리스도’가 베푸시는 구속의 여정임을 깨닫는다. 이 여정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부르신 이상적인 모습에 더욱 가까워진다. 혹 진부한 이야기를 예상했다면 깜짝 놀랄 것이다. 이 책은 우리가 되어야 하리라 여긴 ‘이상적 모습’이나, 그곳에 도달하게 하리라 여긴 ‘이상적 태도’를 모두 전복시킨다. 그리고 진정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 삶의 모든 이야기를 끌어안아 새로운 결말을 쓰게 한다.
■ 주요 독자
· 일, 학업, 관계, 신앙의 영역에서 끊임없이 노력하다가 탈진한 사람
· 하나님이 부르신 모습으로 성장하기를 원하는 그리스도인
· 과거의 고통이 몸과 마음에 끼친 영향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
· 진정한 변화를 일으킬 몸 중심의 구체적 훈련이 궁금한 독자
· 성도와 내담자를 실제적으로 돕고 싶은 목회자 및 상담가
■ 이 책의 특징
· ‘참된 성경적 자아상에 도달하게 할 영적 자기 계발서
·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변화의 여정
· 현대 심리학, 뇌과학, 몸 중심 치료에 대한 친절한 해설
· 치유를 위한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는 “부드럽게 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