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 앞에 기술로 맞선 여성들,
그들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도대체 이 악한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 작품은 인간의 추악한 면모를 외면하지 않으면서 인간에 대한 믿음을 포기하지도 않는다.”
서이레 웹툰 “정년이” 글 작가
■ 책 소개
교회 내 여성 폭력에 대한 현실에 근미래적 과학 기술을 접목해서 만든 SF 만화다. 『비혼주의자 마리아』에서 미성년자 성폭행 가해자였던 목사, 동시에 『영생을 주는 소녀』 주인공인 윤다라의 아빠, 윤민후가 죽었다. 아빠가 남긴 빚을 갚기 위해 입사한 회사 ‘에붐’에서 윤 목사의 딸 다라는 아빠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고…, 다라는 새로운 질문을 시작한다. ‘아빠 같은 사람도 변할 수 있을까?’
『영생을 주는 소녀』는 여성 폭력이라는 현실에 뿌리 깊이 존재하는 ‘그래 봤자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패배적 전제, ‘그러니까 왜 빌미를 주었느냐!’고 여성에게 원인을 돌리는 가부장 문화를 뛰어넘어, 기독교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이상향을 판타지로 그려 낸다.
■ 출판사 리뷰
“아빠는 항상 내 신앙을 걱정했지만, 그거 알아?
내 인생에서 내 신앙을 제일 위태롭게 한 사람이 아빠라는 걸?”
『비혼주의자 마리아』에서 미성년자 성폭행 가해자였던 목사, 동시에 『영생을 주는 소녀』 주인공인 윤다라의 아빠, 윤민후가 죽었다. 아빠가 남긴 빚을 갚기 위해 입사한 회사 ‘에붐’에서 윤 목사의 딸 다라는 아빠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의 실체를 마주하게 되고…, 다라는 새로운 질문을 시작한다. ‘아빠 같은 사람도 변할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을 해결하기 위해 비밀리에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 ‘에붐’의 대표 이도연. 그 프로젝트는 과연 무엇일까? 이도연은 어떤 사연이 있어서 그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일까?
마지막으로, 프로젝트를 막아 내고 이도연을 대표의 자리에서 기필코 끌어 내리려고 하는 ‘에붐’의 사목 장지오. ‘기독교는 도덕의 종교가 아니며, 선한 행위로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그녀에게는 숨겨진 야망이 있는데….
사실 신약 저자들이 사용한 단어의 의미를 명쾌하게 설명하기란 여간 까다롭지 않다. 우리와 그들 사이에는 시공간적 한계, 그리고 여기에서 발생한 지대한 문화적 차이가 놓여 있다. 우리가 읽는 신약성경은 그리스어에서 한글로 번역되었고 지금도 계속되는 이 작업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하지만 오랜 시간을 거쳐 축적된 이 단어들의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우리는 그 단어가 활용된 맥락을 폭넓게 이해해야 한다. 성경 신학자 니제이 굽타는 그리스도인들의 이러한 필요를 인식하고, 자신의 깊은 학문적 식견을 십분 활용하여 기독교 신앙의 핵심을 품은 열다섯 단어가 지닌 의미를 풍성히 되살리는 작업을 한다.
‘2019 우수만화도서’에 선정된
『비혼주의자 마리아』(IVP) 안정혜 작가와
기독교 웹툰의 대표 저자 김민석 작가의 콜라보!
『신약 단어 수업』에서 니제이 굽타는 위의 열다섯 단어를 설명하기 위해 그리스어의 사전적 정의를 참고하기도 하지만, 그의 방점은 이 단어들이 사용되는 ‘맥락’에 있다. 그가 주목하는 세 맥락은 단어를 둘러싼 세계를 촘촘하게 건설함으로써 그 의미를 입체적으로 파악하게 한다. 이를 위해 그는 각 단어에 한 장씩을 할애하는데, 먼저 단어의 토대가 되는 구약 배경을 조사한다(① 정경적 맥락). 예를 들어 ‘의’(righteousness)를 다루는 1장은 히브리어 ‘체데크’(tzedek)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유사한 여러 단어를 정의하고, 언약의 문맥에서 하나님 백성을 향해 의로우라고 하는 부르심까지 다룬다. 이후 굽타는 1세기 그리스 로마 세계에서 이 단어가 어떤 뜻으로 통용되었는지를 설명한다(② 역사적 맥락). 예를 들어 ‘복음’(gospel)을 다루는 2장에서는 ‘유앙겔리온’(euangelion, 좋은 소식)은 이교도들에게는 로마 제국의 안정과 평화를 암시하는 정치적 단어였음을 밝힌다.
교회 안의 성차별과 성폭력, 여성혐오를 다룬 안정혜 작가의 『비혼주의자 마리아』는 짜임새 있는 서사와 탄탄한 신학적 설명으로 연재 플랫폼이었던 ‘에끌툰’ 내 조회 수 1위, 누적 조회 수 100만, 인스타그램 팔로워 1만 명을 기록한 화제작이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19 우수만화도서’, <국민일보> ‘2019 올해의 책(신앙 부문)’에 선정되면서 그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그러나 작가가 주목했던 현실에는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성범죄는 “계속해서, 끝없이, 이어”졌다. 안정혜 작가는 다시 한번 ‘이 견고한 폭력의 고리들’에 주목할 수밖에 없었고, 『비혼주의자 마리아』를 누구보다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응원했던, 에끌툰 대표이자 간판 작가인 김민석 작가와의 콜라보 작업이 시작되었다.
여성 서사 웹툰의 진보,
기독교 세계관으로 빚어 낸 SF 만화!
기독교 웹툰의 새 장르를 개척하다!
『비혼주의자 마리아』가 교회 내 여성에 대한 폭력의 민낯을 보여 주었다면, 『영생을 주는 소녀』는 피해자였던 이들이 주도권을 쥐고 기독교 세계관이 문제 해결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 고민해 나간다는 점에서, 기독교 여성 서사물의 또 다른 장르를 개척했다고 볼 수 있다. 동시에 최신 뇌과학 연구 결과와 이론을 가미하여 속도감 있게 스토리가 전개되면서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 올린다. 가히 ‘기독교 세계관으로 빚어 낸 SF 만화’라 부름직한 새 장르가 탄생했다.
‘에붐’의 대표 이도연은 말한다. “다라 씨가 아까 그랬죠. 인간이 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추잡한 짓거리 좀 그만 보고 싶다고. 제가 토브를 개발하기 시작한 이유도 같아요.” 기독교의 복음으로도 바뀌지 않는 사람들, 한쪽에서는 선한 행동을 하면서도 다른 한쪽에서는 폭력을 저지르는 사람들…, 그들을 변화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폭력 앞에 기술로 맞선 여성들,
그들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그들이 꿈꾸는 세상은 올 수 있을까?
“폭력의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까? 이전에 별로 해 보지 못한 질문에서 이 작품은 시작되었다.…폭력은 하나님이 인간이라는 존재를 창조한 것을 후회하시게 만든 근본 이유였다. 폭력이 인간 죄성의 핵심에 놓인 문제라면, 죄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주어진 예수의 복음에도 폭력의 문제에 대한 답이 있을까? 『영생을 주는 소녀』는 바로 이러한 폭력의 문제에 대한 질문과 근미래적 SF작품을 꼭 해 보고 싶었던 두 작가의 사심이 가득 담겨서 시작되었다.” _작가의 글(김민석) 중에서.
‧ 하나님의 형상으로 선하게 지어졌다는 인간은 왜 악한 행동을 하는가?
‧ 인간이 선한 행동을 하는 동기는 무엇이며 이는 타당한가?
‧ 인간은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는가?
‧ 인간이 과학 기술을 이용해 인간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반기독교적인가?
‧ 어그러진 우리 사회를 누가,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을까?
만화를 시작하면서 품었던 작가의 질문은 등장인물들의 대사와 생각 등 작품 곳곳에 배치되어, 독자 개인과 교회 공동체가 현실 기독교에 대해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하도록 초대한다. 그들이 꿈꾸는 세상은 올 수 있을까?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 독자 대상
‧ 교회 내 여성 문제에 공감하는 모든 이들
‧ 『비혼주의자 마리아』에 공감했던 독자들
‧ SF 만화를 좋아하는 독자들
‧ 차별과 혐오가 사라지기를 기대하는 그리스도인
‧ 기독교의 선과 악, 복음의 능력과 인간의 변화에 대해 고민하는 이들
(*본 작품은 15세 이상 독자에게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