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글]IVP 전(前) 직원 M간사와 대화한 내용에 관하여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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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는 글]
2021년 11월 14일의 알리는 글 이후 저희는 M님(前 IVP 직원)과 몇 차례 깊이 있는 대화 및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비록 모든 사안을 세세하게 다룰 수는 없었으나 서로의 입장을 경청하고, M님과 가족이 그간 겪은 고통에 대해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사건 신고 후 IVP와 IVF는 당시의 기준과 전문가의 자문을 따라 가해자를 징계하고 조사를 진행했으나 피해자의 관점에서 부족한 부분들이 그 과정에 있었음을 확인했습니다. 사건의 해결 과정에서 충분한 소통이 이뤄지지 못했고 비밀유지와 공론화, 내부 교육 등과 관련하여 피해자의 의사를 적절히 반영하지 못했습니다. 기본적 절차와 기준을 준수하는 것을 넘어서 M님의 목소리에 세밀히 귀 기울이지 못하고 그 고통의 시간에 충분히 함께하지 못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M님은 다른 무엇보다도 IVP와 IVF가 지난 절차를 돌아보면서 건강하고 안전한 단체로서 본연의 소임을 제대로 담당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관련하여 저희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준비하고 이행하고자 합니다.
1. <성폭력 예방 및 해결을 위한 규정> 개정
이번 대화 과정을 통해 짚어 본 IVF의 <성폭력 예방 및 해결을 위한 규정>의 아쉬운 지점과 개선방안들을 반영하여 규정을 시행하겠습니다. 성폭력 사건의 해결 과정에서 피해자를 더욱 밀접하게 지원할 방안을 마련하고 성윤리위원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 교육과 조직 문화 개선
IVP와 IVF의 공적인 직책을 맡은 사람들은 서약서와 함께 성폭력 예방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이 실제적인 예방과 실천으로 이어지도록 ‘성폭력 예방 및 직장 내 괴롭힘 예방 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겠습니다. 단체 운영의 책임을 맡은 이들이 공적인 절차를 통해 갈등을 해결하도록 구체적 지침을 만들고, 수평적이고 안전한 조직 문화와 관계 형성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IVP와 IVF를 아껴 주시는 분들에게 걱정과 근심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이 일로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의 아픔이 이런 과정들을 통해 온전히 회복되기를 바라며, IVP와 IVF가 본연의 존재 목적대로 한국 사회와 교회를 섬기는 일에 부족함 없도록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공동체를 세워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2년 1월 11일
한국기독학생회(IVF) 대표 정재식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IVP) 대표 정모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