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이 부패한다는 것은 우리가 늘 반복해서 경험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삶에 대해 자신의 권력을 남용하며 신 행세(god playing)를 한다. 음흉한 정치인들과 부패한 중역들, 자아에 도취된 미디어 스타들 때문에 우리는 영향력과 권위를 행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의혹을 품게 되었다. 그러나 권력은 생명을 가져오고 가능성을 창조하고 희망을 제시하고 인간의 번영을 가능하게 하는 수단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역할을 하는 것(playing god)”의 본래 의미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려면, 그래서 불의와 싸우고 평화를 가져오고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사람들이 지닌 하나님의 형상이 번영하게 하려면 아무 권력이 없이 어떻게 이런 일들을 감당하겠는가?
명석한 분석으로 잘 알려진 앤디 크라우치는 권력의 역동성을 명쾌하게 풀어낸다. 그는 왜 권력의 영향은 매우 분명하게 보이는데 권력 자체는 종종 숨겨지는지를 밝혀낸다. 또한 권력의 개인적 측면뿐 아니라 권력이 제도 안에서 발전되고 자리 잡는 중요한 방식을 함께 살핀다. 이 책에서 크라우치는 중요한 성경 본문에 대한 신선한 통찰을 제시하고 성경이 권력을 훈련시키도록 어떻게 우리를 부르는지를 보여 준다. 권력을 행사하는 것은 우리와 다른 사람들을 왜곡시키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안식일과 영성 훈련을 통해 권력을 관리할 수 있다. 선(善)을 위해 세상에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필수적인 책이다.
지은이 & 옮긴이 소개
앤디 크라우치
앤디 크라우치(Andy Crouch)는 미국 코넬 대학교에서 고전을 전공하고, 보스턴 대학교 신학대학을 수석 졸업했다(M. Div.). 하버드 대학교 IVF 캠퍼스 사역자(1991-2000), 「리제너레이션 쿼털리」(re:generation quarterly) 편집장(1998-2003),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수석 편집자(2012-2016), 존 템플턴 재단의 커뮤니케이션 분야 자문위원(2017), 국제정의선교회(IJM) 연구소의 수석 연구원을 지냈다. 현재는 구속적 기업가 정신을 지원하는 창의적 실험실 프락시스(Praxis)의 신학과 문화 분야 파트너이며, 풀러 신학교, 기독교대학협의회(CCCU), 미국 IVF의 이사로 섬기고 있다. 첫 책 『컬처 메이킹』(IVP)과 이 책 『사람의 권력 하나님의 권력』에서 펼쳐 낸 신앙, 문화, 하나님 형상의 비전을 기초로 하여 The Tech-Wise Family와 Strong and Weak을 출간했다. 가족과 함께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살고 있다.
김명윤
김명윤은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신학(M. Div.)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종교학(Ph. D.)을 공부했다. 기독교 문화와 아시아 교회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으며 현재 현대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잊혀진 우리 이야기, 아시아 기독교 역사』(공저, 대장간), 옮긴 책으로 『광장에 선 기독교』(IVP)가 있다.
목차
1장 파워의 발견
제1부 파워라는 선물: 본래는 그렇지 아니하니라
성경연구: 창세기 1-2장 최초의 파워
2장 파워는 선물이다
3장 우상숭배
4장 불의
해설: 복음주의와 사회참여
5장 성상(聖像, icon)
성경연구: 요한복음 2장 - 혼인잔치의 포도주
제2부 파워의 이해: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성경연구: 출애굽기 20장 – 열 가지 말씀들
6장 숨겨진 파워
7장 힘, 강요, 폭력
8장 특권의 유혹
성경연구: 요한복음 13장 - 예수님, 파워, 특권
제3부 제도(institution)와 창조적인 파워: 한 세대를 넘어 다음 세대로
9장 제도(institution)라는 선물
10장 통치자들과 권세들, 그리고 무너진 제도들(institutions)
11장 청지기가 되기
성경연구: 빌레몬서 - 특이한 제도(institution)
제4부 파워의 목적: 우리가 즐거워하는 것이 마땅하니라
12장 파워의 훈련
13장 안식의 사다리
14장 파워의 목적
성경연구: 누가복음 15장 아낌없이 부어주는 파워
감사의 글
주석
추천사
“빈곤, 첼로, 인신매매, 아이팟, 고리대금업자, 와인, 바벨탑 그리고 올림픽 경기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크라우치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독특한 선물인 파워의 표현임을 보여 준다. 크라우치는 끝없이 이어지는 유려한 필체로 일상생활에 대한 독창적인 관점을 제시하여 독자들이 전적으로 새롭게 갈등과 의미와 가능성의 세계를 보게 한다. 이 책을 읽는 것은 삶을 변화시킬 만한 경험이다.”
_브라이언 피커트(Brian Fikkert) When Helping Hurts의 공저자
“앤디 크라우치는 건전한 성서신학과 문화에 대한 예민한 관찰을 솜씨 좋게 통합하여 제도적 파워, 문화적 파워, 인종적 파워를 포괄하는 이 파워라는 광대한 주제 속으로 헤쳐 들어가서 파워를 인식하는 기독교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으로 다시 형성되고 사랑으로 다시 빚어지고 교회라고 불리는 새로운 공동체에 의해 다시 방향을 잡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세속적인 파워는 해체되고 복음적인 새로운 파워로 대체된다.”
- 스캇 맥나이트(Scot McKnight) 노던 신학교(Northern Seminary) 신약학 교수
“앤디 크라우치는 미국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아직 다뤄지지 않은 주제 중 하나에 대한 긴요한 논제를 제시한다. 바로 파워의 문제이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정의를 위한 사역은 파워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필요로 한다. 크라우치는 사람들을 분열시킬 수 있는 이 주제에 대해 성경의 빛을 비춘다. Playing God은 이 오랫동안 지체되어온 대화에 불을 붙일 것이다.”
- 라승찬 노스파크 신학대학(North Park Theological Seminary) 부교수, The Next Evangelicals의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