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다는 것

독서법 전통을 통해서 본 성경 읽기와 묵상

  • 지은이
    강영안 
    면수
    272면 
    발행일
    2020년 05월 20일 
    ISBN
    9788932817583 
    정가
    15,000원 
    도서상태
    정상 
    판형
    135*210(무선) 
    대주제
    신앙일반  
    소주제
    성경읽기  
    원서명
     
    책 속 문장
    우리는 모두 ‘말하는 사람’(homo loquens)이면서 동시에 ‘읽는 사람’(homo legens)입니다. 하루도 읽지 않고 그냥 보내는 날이 없습니다.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도로 표지판을 읽고, 휴대폰을 통해 들어온 메시지를 읽고, 책을 읽습니다. 문자가 아니어도 사람의 표정을 읽고 날씨나 지형을 읽기도 합니다. 우리의 일상에는 듣고 말하고 쓰는 것 못지않게 읽기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태어나는 것으로나 먹고사는 것으로만 우리 자신이 되지 않습니다. 무엇을 읽고 무엇을 듣는가에 따라 우리 자신을 만들어 갑니다. 어떤 이야기를 읽고 어떤 이야기를 듣는가, 무슨 책에 감동되고 누구를 닮아 가고자 하는가가 나의 정체성(identity)을 형성합니다. 그러므로 무엇을 읽는지, 어떻게 읽는지가 중요합니다. _들어가는 말
  • 도서 소개
  • 우리는 모두 ‘읽는 사람’(homo legens)이다
    눈을 뜨자마자 핸드폰을 찾아 시간을 확인하고 손가락을 놀려 새로운 알림이 있는지부터 살펴보는 우리는 영락없이 ‘호모 레겐스’다. 우리의 하루는 온갖 읽기로 채워진다. 저자는 우리가 무엇을 읽고 듣느냐에 따라 우리 자신을 만들어 간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무엇을 읽느냐, 어떻게 읽느냐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리스도인에게는 단연 ‘성경 읽기’가 가장 중요하다. 성경을 어떻게 읽고 묵상하느냐에 따라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과연 제대로 읽고 있는가
    한국 교회는 특유의 ‘열심’으로 세계 교회에 알려져 있다. 성경 읽기에서도 한국 교회의 ‘성경 통독’과 ‘큐티’에 대한 열심은 두드러진다. 그런데 이렇게 열심히 성경을 읽는 우리는 과연 성경을 제대로 읽고 있는가? 사도 바울은 동족인 유대인들을 향해서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그 열심이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라고 말하며 구원을 얻기 위해서는 열심 못지않게 ‘올바른 지식’이 필요함을 역설한다(롬 10:1-2). 그리고 이때의 ‘지식’은 삶으로 실천되어 우리 자신을 변화시키는 지식이라고 저자는 밝힌다. 읽은 대로 살아 보려고 할 때 읽기가 완성된다는 것이다. 성경 읽기의 모범 사례로 우리들교회의 성경 묵상 방법을 평가하기 위해, 저자는 문자와 읽기에 대한 동서양의 전통적 관점과 철학적 도구들을 소개하고 동서양의 대표적 독서법 전통을 살펴본다.

    책과 문자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기독교
    문자는 기억을 저해하고 망각을 가져오는 독이며 혼이 깃든 말을 온전히 담아낼 수 없는 복사물에 불과하다고 본 플라톤이나, 진정한 도(道)는 말이나 글로 배울 수 없고 몸소 익히고 깨달아야 한다고 본 노장 전통과 달리, 기독교의 하나님은 말씀하시는 분, 자기를 알려 주시는 분으로서 선지자들과 사도들에게 성경을 기록하게 하셨다. 기독교의 경전인 성경은 또한 문자와 텍스트로 이루어진 책이며,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되었고 구원에 이르는 지혜를 얻게 한다. 그리고 읽는 사람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길러 내어 일상에서 선한 일을 하며 살아가도록 만든다. 그러므로 성경 읽기는 변혁적 읽기일 수밖에 없다. 변혁적 읽기가 일어나는 과정의 현상학과 해석학은 언뜻 어려워 보일 수 있으나, 율법교사와 예수님의 대화를 다룬 누가복음의 구체적 사례를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포화 현상’을 경험하고 ‘해석학적 순환’을 이해하게 된다.

    읽는 일에는 끝이 없다
    이 책은 우리들교회 포럼을 위해 준비한 강연 원고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시간의 제약이 있는 강연에 다 담지 못한 내용이 많았다. 강연 뒤에 이어진 질의 토론 때 받은 질문들도 마음에 남았다. 저자는 읽기에 관해 곱씹으면서 오래 생각하고 다루었던 주제를 정리할 뿐 아니라, 그리스도인들이 실제로 성경을 읽고 일상에서 살아 내려 할 때 도움을 얻을 수 있는 답변들과 지침들도 모두 담아내려 애썼다. 집필 과정에서 원고의 분량은 배로 늘고 다루는 영역도 넓어졌다. 그러면서도 저자 특유의 꼼꼼함으로 전체 원고가 유기적으로 매끄럽게 연결되도록 만들었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성경 읽기를 위하여
    각 장의 말미에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실천을 격려하기 위한 세심한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다리 놓기는 Q&A 형식으로 본문의 내용을 독자의 현장과 연결시켜 주고, 토론과 적용을 위한 질문들은 읽은 내용을 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추천 도서 목록도 유용하다. 그뿐 아니라 8장에서는 성경 읽기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지침을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이 책은 어쩌면 ‘읽기에 관한 가장 친절한 교과서’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교과서의 성패는 결국 독자들이 실제로 성경을 읽고 일상에서 읽은 것을 살아 보려 애쓰는가에 달려 있다.

    특징
    - ‘읽는다는 행위’를 현상학, 해석학, 윤리학으로 고찰한 읽기의 철학
    - 기독교의 경전이자 책 중의 책인 ‘성경’의 목적과 특징을 다각도로 조명
    - 동서양의 독서법 전통을 통해 오늘 우리의 성경 읽기와 묵상을 점검하고 지향할 방향을 제시
    -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 주는 장별 토론 질문과 추천 도서 목록 수록

    ■ 대상 독자
    ● 책 읽기를 즐긴다고 자부하며 책을 통해 더 많은 유익을 누리기 원하는 독자
    ● 자신의 독서 방법을 돌아보고 올바른 독서법을 익히기 원하는 독자
    ● 성경 읽기와 묵상을 더 깊이 경험하고자 하는 그리스도인
    ● 성경 읽기가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는지 이해하고 가르치고자 하는 목회자와 리더
  • 지은이 & 옮긴이 소개
  • 강영안
  • 1952년 경상남도 사천에서 태어났다. 고려신학대학(현 고신대학교) 재학 중 네덜란드에서 신학을 공부할 생각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로 옮겨 그곳에서 네덜란드어와 철학을 공부하였다. 1978년 벨기에 정부 초청 장학생으로 벨기에로 건너가 루뱅 대학교 철학과에서 철학학사와 석사 학위를, 1985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자유 대학교에서 칸트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네덜란드 레이든 대학교 철학과 전임강사로 형이상학과 인식론을 맡아 강의했으며, 귀국 후 계명대학교 철학과 교수를 거쳐 1990년부터 2015년까지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였다.
    벨기에 루뱅 대학교 초빙 교수로 레비나스를 연구하였고, 미국 칼빈 대학교에서 초빙 정교수로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을 강의하였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공동대표, 기독교학문연구회, 한국칸트학회, 한국기독교철학회, 대한철학회, 한국철학회 회장, 인문학대중화위원회 위원장, 학교법인 고려학원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두레교회와 주님의보배교회 장로로 섬겼다. 현재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와 미국 칼빈 신학교 철학신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강교수의 철학 이야기』 『신을 모르는 시대의 하나님』 『강영안 교수의 십계명 강의』(이상 IVP), 『철학은 어디에 있는가』 『어떻게 참된 그리스도인이 될 것인가』(이상 한길사), 『도덕은 무엇으로부터 오는가』 『인간의 얼굴을 가진 지식』(이상 소나무), 『주체는 죽었는가』 『자연과 자유 사이』(이상 문예출판사), 『타인의 얼굴』(문학과지성사), 『칸트의 형이상학과 표상적 사유』(서강대학교출판부), 『일상의 철학』(세창출판사), 『믿는다는 것』 『대화』(이상 복있는사람), 『종교개혁과 학문』(SFC출판부), 대담집 『철학이란 무엇입니까』 『묻고 답하다』(이상 홍성사) 등이 있다. 번역한 책으로는 『시간과 타자』(문예출판사), 『몸·영혼·정신』 『급변하는 흐름 속의 문화』(이상 서광사), 『신은 존재하는가』(복있는사람)가 있다.
  • 목차
  • 감사의 말
    들어가는 말
    1장 ‘읽는다는 것’에 대한 물음
    2장 문자와 읽기에 대한 부정적 태도
    3장 기독교 전통에서 문자와 성경
    4장 읽기의 현상학과 해석학
    5장 읽기의 윤리학: 주희의 독서법과 렉시오 디비나
    6장 우리들교회의 성경 읽기와 묵상 방법
    7장 성경을 어떤 책으로 읽어야 하는가
    8장 객관적으로 읽어야 하는가, 주관적으로 읽어야 하는가
    9장 성경 읽기와 삶의 거리를 어떻게 좁힐 수 있는가
    10장 다시 하는 질문: 왜 읽어야 하는가
    나가는 말
  • 추천사
  • ‘읽는다는 것’은 나 자신에게 여유와 기회를 선사하는 요긴한 방법이다. 속도와 효율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읽는 행위’만큼 시대정신에 반하는 일도 없을 것이나, 하나님이 바라시는 인격으로 성숙하기 위해 성경을 제대로 읽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이 책은 우리의 읽기를 돕는 지혜로운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다.
    _이찬수 (분당우리교회 담임 목사)

    이 책을 읽는 동안 당신은 마치 나니아 옷장에서처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기의 신비로움에 빠져들 것이다. 그리고 어느덧 하나님의 놀라운 세계로 훌쩍 들어와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이미 온 하나님 나라를 일상에서 한껏 살아 내고 싶은 모든 이를 위한 이 책은 향후 성경 읽기와 묵상을 위한 ‘불후의 교과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_송용원 (은혜와선물교회 담임 목사, 장로회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객원 교수, 『칼뱅과 공동선』 저자)

    저자는 한국 교회를 향하여 생각하는 신앙을 도전한다. 성경을 인격적으로 읽음으로써 기독교 신앙이 놀라우리만치 자유와 분별과 선택과 책임을 요구하고 있음을 깨닫는다면, 우리는 기독교 신앙의 신비를 실제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안목과 통찰이 독자의 인생 속에 담기기를 바란다.
    _박영선 (남포교회 원로 목사)

    말씀 묵상의 꽃은 적용이고, 그 결론은 영혼 구원이며, 고난은 축복이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분이 날마다 말씀을 묵상하며 성령의 인도하심을 민감히 받고, 말씀대로 믿고 살고 누리는 인생이 되기를 소원한다.
    _김양재 (우리들교회 담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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